나는 친구에게 [ 만 원 / 만원 ]을 빌렸다. 여기서 만원은 띄어 쓰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붙여쓰기를 해야 할까요? 오늘은 일상에서 정말 자주 사용하지만 헷갈리는 만원 띄어쓰기 맞춤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만원 띄어쓰기

결론적으로 '만 원'이라고 띄어쓰기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 나는 친구에게 만 원을 빌렸다 (O)

- 나는 친구에게 만원을 빌렸다 (X)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앞말과 띄어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한글맞춤법 제43항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 쓴다. 

 

따라서 '만원(X)'이 아니라 '만 원(O)'이 되는 것입니다. 

 

 

 

2. 원은 의존명사 

'원'은 우리나라의 화폐 단위이면서 의존명사이기도 합니다. 

 

[ 원 =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 의존명사 ]

 

맞춤법을 조금이라도 공부해 보신 분이라면 '의존명사'는 앞말과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을 알고 계실 텐데요. '원'이 의존명사라는 것만 기억해도 틀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3.  예문 

- 용돈으로 오만 원을 받았다 (O)

- 용돈으로 오만원을 받았다 (X)

 

- 천 원이 부족하다 (O)

- 천원이 부족하다 (X)

 

- 아버지께서 10만 원을 주셨다 (O)

- 아버지께서 10만원을 주셨다 (X)

 

 

4.  원칙과 허용 

 

 

 

원칙은 '원'은 단위를 나타내는 의존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쓰기를 하는 게 원칙인데요. 

 

단, 숫자와 어울리는 경우 가독성을 고려하여 붙여쓰기도 허용이 됩니다. 

 

- 만 원 (원칙)

- 10,000원 (허용)

 

- 천 원 (원칙)

- 1,000원 (허용) 

 

 

마무리

오늘은 일상에서 아리송하게 느껴지는 만 원 띄어쓰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원칙은 띄어쓰기이지만,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 앞에 숫자가 오는 경우에는 가독성을 고려하여 붙여쓰기도 허용한다는 것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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