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종종 나이가 있는 사람에게 [나이값 / 나잇값] 못한다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요. 여기서 나이값이 맞는 표현일까요? 아니면 나잇값이 맞는 표현일까요? 오늘은 나이값 나잇값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나이값 나잇값 중 바른 표현?
결론적으로 '나잇값'이 맞는 표현입니다.
사이시옷(ㅅ)이 들어간 '나잇값(O)'이라고 써야 합니다.
- 나잇값 못하다 (O)
- 나이값 못하다 (X)
그렇다면 '나이'와 '값'이 결합한 합성어는 왜 사이시옷을 넣는 것일까요?
2. 나잇값 사이시옷 넣는 이유
사이시옷 현상은 합성어에서 나타나는 말입니다. 합성어인데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있지요. 우리말이 하나 이상은 꼭 들어가야 합니다.
나이 + 값
참고로 '나이'과 '값'은 모두 순우리말입니다. 그럼 기본적인 조건은 충족하지요.
여기서 결합하는 단어 중에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에 뒤에 오는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경우에 사이시옷을 적도록 하고 있습니다.
나잇값의 발음은 [나이깝] 또는 [나읻깝]입니다.
뒤에 오는 첫소리가 지금 [깝]으로 ㄲ(쌍기역, 된소리)로 나고 있습니다.
*** 그래서 나이와 값이 결합한 나잇값이 되는 것이지요.
여기서 우리가 유추해볼 수 있는 게 있지요. 우선 '값'은 순우리말이라고 했습니다.
- 근삿값 [근사깝 / 근삳깝]
- 기댓값 [기대깝 / 기댇깝]
- 최댓값 [최대깝 / 최댇깝]
- 최솟값 [최소깝 / 최솓깝]
- 전셋값 [전세깝 / 전섿깝]
아시겠나요?
뒤에 오는 '값'이 순우리말이기 때문에 앞에 오는 '최대 / 최소 / 기대' 이런 것들이 한자어여도 가장 기본적인 순우리말이 들어간 합성어여야 한다는 기준이 충족되지요.
그리고 뒤에 오는 값의 발음이 [깝]으로 난다는 점을 잘 기억해 두세요.
이러면 문제 하나는 더 맞출 수 있게 된 겁니다.
3. 나잇값 뜻
나이에 어울리는 말과 행동을 낮잡아 이르는 말.
< 예문 >
- 야, 나잇값 좀 해라.
- 나이 마흔이나 되어서 나잇값을 하면 뭐 하냐?
- 나잇값도 못 하는 인간이 무슨 결혼을 해?
- 영수는 나잇값을 하고 싶어서 후배들의 저녁밥을 모두 샀다.
- 현숙은 나이가 마흔이 넘었는데도 나잇값 못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마무리
오늘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인 '나잇값'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뒤에 '값'이 나오는 단어의 경우에 사이시옷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음을 기억해 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