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처음 상경하여 자리를 잡을 때 보통 가격이 매우 싼 반지하를 집으로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살아보면 무수한 단점이 보이는데요. 저는 처음에 상경했을 때 반지하에 살아본 적이 있거든요. 오늘은 반지하 단점과 장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반지하 단점 >

 

 

1. 통풍이 잘 안 된다.

 

 

 

대박 안 됩니다. 진짜 반지하에도 살아보고, 경사형 반지하에서도 살아보았는데요. 통풍이 잘 안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리를 해먹기도 애매하지요. 

 

뭘 볶고 지지고 하기가 어려우므로 무조건 전자레인지는 있어야 하지요. (전자레인지 냉장고 필수)

 

 

 

2.  반지하 곰팡이

 

통풍이 잘 안되니 곰팡이가 핍니다. 아무리 잘 관리하려고 해도 여름철 장마기간은 감히 이기기가 어렵더군요. 저 역시 곰팡이로 인해 고생해 본 적이 있습니다. 

 

곰팡이가 피면 그 매캐하고 썩은듯한 냄새가 나지요. 그래서 물먹는하마나 제습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자취방 사는 형편에 제습기 하나 사는 것도 참 후들후들합니다. 제습기 성능 좋은 것은 기본적으로 20만 원은 줘야 하거든요. 

 

여기서 부가적으로 더 생기는 문제들이 있어요. 

 

 

 

3.  빨래가 잘 안 마름 

 

통풍이 잘 안되니 환기도 안 되고 여름이면 더 습해서 빨래가 진짜 잘 안 마릅니다. 잘 안 마르니 옷에서 엄청난 냄새가 나기 시작해요. 

 

집안에서 빨래를 말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많죠. 밖에 빨래방을 가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고 밀려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러나 이불빨래는 꼭 빨래방에 가서 하셔야 합니다. 이불은 진짜 반지하에서 말리기가 어려워요. 

 

 

4.  반지하의 벌레들 

 

 

 

아주 습한 곳에서 사는 벌레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집주인이 내놓은 반지하 월세방의 경우에는 오래된 건물인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벌레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퀴벌레가 있을 수도 있고요. 돈벌레가 보이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때로 곱등이가 나오기도 해요. 

 

 

5.  침수 피해

 

특정 지역에서 지대가 낮은 곳은 침수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높게 경사진 곳에 빌라가 있고, 그런 경우에는 침수 피해는 안 일어나는데요. 

 

매우 평평한 대지인 경우에 반지하는 침수 피해를 입을 수 있죠.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반지하 침수 피해로 인해서 사망한 경우도 있으니까요. 돈이 없어서 절약해 보겠다고 반지하 살다가 여름철에는 매우 위험할 수 있지요. 

 

만약 꼭 반지하에 살아보겠다고 한다면 경사진 곳에 위치한 반지하를 선택하시면 침수 피해는 막을 수 있습니다. 

 

 

6.  사생활 침해 

 

 

의도치 않은 사생활 침해가 발생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동네에서 반지하라고 하면, 행인이 지나가면서 행인의 무릎이나 발 정도의 높이에 창문이 위치해 있지요. 

 

자연스럽게 창문 안이 들여다 보입니다. 

 

의도치 않은 사생활이 발생하기도 하고요. 종종 거기에 오줌을 싸는 인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커튼은 무조건 달아야 하고요. 

 

 

7.  건강이 안 좋아지기도 함

 

 

 

환기가 잘 되므로 호흡기 관련하여 건강이 안 좋아지거나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빛이 잘 안 들어오고 어두운 분위기가 있어서 정신 건강에도 그리 좋지 않지요. 

 

그럼 장점은 없을까요? 장점도 있긴 있습니다. 제가 살아보니 장점은 세 가지 정도됩니다. 

 

 

< 반지하 장점 3가지 >

 

 

1.  돈이 절약된다

 

 

 

보통 월세가 싸지요. 제가 반지하에서 살았을 때 보증금 300에 월세 25에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매우 쌉니다. 지금도 이 정도 수준의 월세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요. 

 

월세가 매우 적어서 비용이 많이 절약 됩니다. 

 

한 달에 월급 200벌면 월세 25 나름 감당할 만하지요. 그리고 공과금도 낼 만합니다. 

 

 

2.  쉽게 방을 구할 수 있다

제가 예시로 든 것처럼 보증금도 낮고 월세도 낮은 집들이 있어서 방을 구하기가 어렵지가 않습니다. 보증금 300만 구하면 집을 구할 수 있는 거지요. 

 

 

3.  보증금 대비 큰평수

 

 

 

예를 들어 신축 원룸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진짜 면적이 좋습니다. 제가 예전에 오피스텔 같은 거 구했을 때를 생각해 보면 1000만 원에 월세 48 정도였고 면적은 5평 될까요? 

 

그런데 반지하는 보증금 500에도 9평 이 정도의 면적을 구할 수가 있습니다. 

 

 

< 반지하 추천하나? >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떠밀려서 사회초년생 때 싼 셋방에서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있지요. 

 

어쩔 수 없이 반지하로 시작한다면 최대한 빠르게 탈출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저도 반지하에도 살아보고 또 고시원에서도 살아본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추억인데요. 살았던 당시를 생각하면 그게 그렇게 추억할 만한 가치는 없는 것 같네요.. 너무 피곤한 요소가 많거든요. 

 

그러니 반지하로 어쩔 수 없이 시작한다면 최대한 1년 내에 탈출하겠다 이런 목표를 세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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