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가입과 2차 최종 승인까지
구글 애드센스를 처음 가입한 것은 2016년 12월 26일이었습니다. 그로부터 2017년 2월 23일 최종 승인까지 거의 2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작성했던 포스팅의 총 개수는 33개였습니다. 또한 3번의 거절 메일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제가 두 달간 최종 승인을 얻기 위해 겪었던 것들을 공유합니다.
1. 1차 승인 결과는 메일이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승인되었다는 메일을 못 받는 경우도 많지만 '거절 메일' 또한 못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하루에 한 번은 애드센스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2. 2차 승인 결과 또한 메일이 오지 않기도 합니다.
특히 '거절'의 메일이 안 오는 경우가 더러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3. 구글 애널리틱스를 달면 애드센스 승인이 빨리 될까?
구글 애널리틱스를 달고 나서도 거의 3주가 지나서야 '콘텐츠불충분' 사유의 '거절 메일'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애널리틱스와 애드센스 승인과는 상관관계가 없어 보입니다. 다만 구글 애널리틱스를 설치하면 본인 블로그에 방문자들을 분석할 수 있으므로 플러그인을 설치하는 것을 권합니다.
4. 텍스트의 글자수는 1000자 이상!
제 게시물 가운데는 3000자 이상의 글들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포스팅 개수가 50개가 넘어도 '콘텐츠 불충분'으로 거절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히 말씀드리기가 매우 어렵지만 텍스트의 글자수를 충분히 써야 구글에서 포스팅마다 각각의 주제를 파악하는 데는 분명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5. 이미지를 넣는 것은 승인 받기 전에는 최대한 배제해보자.
구글은 이미지보다 텍스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지와 동영상이 블로그의 주 컨텐츠라면 우선은 블로그 승인을 받기 전까지는 자제하시고 승인 후에 원하는 스타일의 글을 작성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6. 반응형 스킨을 사용하지 말아야 할까?
반응형 스킨과 애드센스와는 상관이 없어보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의 스킨을 적용하시면 됩니다.
7. 구글이 좋아하는 주제가 있을 수도 있다!
블로그들을 열심히 돌아다녀본 결과 여행 분야의 포스팅을 구글이 선호할 것 같다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해봅니다. 다른 블로그들에 비해 여행 분야의 글들을 작성한 분들의 포스팅 개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승인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8. 포스팅 개수는 통과한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최소 30개 이상은 써보자.
제 경우 포스팅 개수 33개로 최종 통과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통과한 사람들 중에는 20개 미만의 포스팅으로도 통과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작성한 글 가운데에는 3000자 이상의 글들이 있었기 때문에 10개가 조금 넘었을 때 신청을 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1000자의 글 30-40개에서 통과되었다고 하니 저는 그보다 적은 숫자의 포스팅 개수로 통과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3번의 고배를 마셨고 30개가 넘어서 통과가 되었습니다. 어찌되었던 포스팅 개수가 중요한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최소 30개 정도는 작성하고 나서 신청을 하시길 권합니다.
9. 글을 작성할 때는 최대한 '-니다.', '-다.'로 끝나도록 합니다.
크롤러가 문장을 하나의 완결된 문장 단위로 분석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구글 애드센스에서도 저렇게 권하는 것일 겁니다. 되도록 완결된 문장으로 쓰도록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10. 승인 거절 메일을 받았는데 갑자기 '반가운 소식'을 알려준다?
종종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 분명 승인 '거절 메일'을 받았는데 위에 보여드린 것처럼 '광고가 게재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라고 메일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애드센스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광고 메뉴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구글 애드센스로부터 '거절 메일'을 받으셨고, 애드센스 사이트의 다른 메뉴들이 활성화되지 않았다면 그것은 잘못된 발송 메일입니다. 그러므로 다시 승인 요청을 하시면 됩니다. 완벽한 승인이 나려면 2번과 같은 메일(사이트의 애드센스 연결 완료)이 와야 합니다.
11. 신청 계정을 바꿀까 말까!?
예를 들어 A라는 계정을 이용해 애드센스를 신청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런데 A라는 계정이 2차에서 거절을 당했다고 합시다. 그러면 A라는 계정을 삭제하고 B라는 계정을 새로 만들어서 하는 게 빠를까요? 원체 피드백 없이 묵묵부답 상태가 지치다 보니 새로 계정을 만들어서 신청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만 저의 경우에는 하나의 계정으로만 승인 요청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첫번째 2차 승인 거절 메일은 4주만에 왔고, 두 번째 거절 메일은 3주만에 왔습니다. 세 번째 거절 메일은 2일만에 왔습니다.
마무리
애드센스를 하면서 가장 답답한 부분은 '빠른 피드백이 없다'는 점입니다. 특히 2차 승인 과정은 애드센스 홈페이지 상에서는 '최대 3일'이 소요된다고 하지만 실제로 3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3일이 될지 아니면 30일이 될지 전혀 알 수 없는 게 2차 승인 과정입니다. 블로거분들마다 각각 겪는 상황들이 다 다릅니다. (물론, 이런 과정없이 바로 쉽게 통과되시는 분들 또한 분명 있습니다. )
하지만 과거에 비해 분명 통과 과정이 만만치 않은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영어 사용자 게시판에서도 1달 넘게 기다렸는데도 피드백이 없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애드센스를 시작했고 막막했던 분들이 있다면 이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꼭 드리고 싶은 말은 반드시 끝은 온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2차 승인에 건투를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