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가 [ 번득이다 / 번뜩이다 ]. 여기서 '번득였다'가 맞을까요? 아니면 '번뜩였다'가 맞을까요? 오늘은 번득이다 번뜩이다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번뜩이다'가 맞습니다.

- 아이디어가 번뜩이다. 

 

'번뜩이다'는 '번득이다'의 센말은 맞습니다.

 

그러나 '번득이다'에는 '생각 따위가 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르다'라는 뜻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머릿속에 생각 등이 떠오르다'라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할 때는 '번뜩이다'만 써야 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서 더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  번뜩이다는 번득이다의 센말 

보통 된소리나 거센소리로 센말을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 부드득 - 드득

(예) 벌꺽 - 벌

 

보시는 것처럼 '드득'의 '뿌'의 첫소리 'ㅃ'는 된소리(ㄲ,ㄸ,ㅃ,ㅆ,ㅉ)이고, 

'벌'의 'ㅋ'은 거센소리(ㅊ,ㅋ,ㅌ,ㅍ)입니다. 

 

이런 식으로 센말을 만들거나

또는 양성모음을 음성 모음으로 하여 센말을 만들기도 합니다. 'ㅏ'모음보다는 'ㅓ'가 더 어둡고 무거운 느낌을 주게 되지요.

 

(예) 캄캄하다 - 컴컴하다 

 

-> '번뜩이다'는 된소리(ㄲ,ㄸ,ㅃ,ㅆ,ㅉ)를 내어서 센말을 만든 경우인 것이지요. 

 

 

 

3.  번뜩이다 번득이다 뜻 차이

각설하고, '번뜩이다'는 된소리를 이용한 '번득이다'의 센말이 맞습니다. 그러나 번득이다와 번뜩이다의 단어에는 뜻의 차이가 좀 있습니다. 

 

1) 번득이다 

물체 따위에 반사된 큰 빛이 잠깐씩 나타나다. 또는 그렇게 되게 하다.

 

2) 번뜩이다 

① 물체 따위에 반사된 큰 빛이 잠깐씩 나타나다. 또는 그렇게 되게 하다. (‘번득이다’보다 조금 센 느낌)

② 생각 따위가 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르다.

 

보시는 것처럼 둘 다 '물체 따위에 반사된 큰 빛이 잠깐식 나타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러나 '번득이다'에는 보시는 것처럼 '생각이 떠오르다'라는 뜻은 없습니다. 

 

'생각이 떠오르다'라는 뜻은 '번뜩이다'에만 존재합니다. 

 

 

- 금목걸이가 햇빛에 번득인다(O) 

- 금목걸이가 햇빛에 번뜩인다(O)

 

- 기지가 번득이다(X) 

- 기지가 번뜩이다(O) 

 

따라서 '생각 따위가 머릿속에 떠오르다'라는 뜻으로는 '번득이다(X)'가 아니라 '번뜩이다(O)'만 가능한 것입니다. 

 

 

4.  번득거리다 번뜩거리다 차이

더 나아가 '번득이다'와 동일한 뜻의 단어로 '번득거리다'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여기서도 '번뜩거리다'는 '번득거리다'의 조금 센말입니다. 그리고 '번득이다 번뜩이다'의 관계처럼 '번뜩거리다'만 '생각 따위가 갑자기 잇따라 머릿속에 떠오르다'라는 뜻이 존재합니다. 

 

 

마무리 

오늘은 번득이다 번뜩이다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쉽게 '번뜩'에만 '생각이 떠오르다'라는 의미가 추가적으로 더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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