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똥은 참으면 약이 되고, 오줌은 참으면 병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소변을 참으면 정말 해로운 것일까요? 소변을 참으면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소변이란 무엇인가? >
소변을, 오줌을 참으면 일어나는 일을 알아보기에 앞서 체외로 배출되는 소변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소변이란 영어로 urine으로써, 신장에서 나와서 체내의 관을 통해 운반되다가 방광으로 가는 액체입니다. 신장에서 혈액에서 필요없는 물질들을 여과한 후에 내보내는 게 바로 소변입니다. 이러한 소변은 우리 몸의 방광에 쌓이게 되고, 그 양이 매우 많아지면 배출하고자 하는 욕구를 느끼는데 이를 '요의'라고 합니다.
그러면 이런 소변을 참으면 정말 해로울까요? 네, 결론적으로는 소변을 너무 오래 참으면 해로우며 어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노화
소변을 오래 참으면 더 빨리 늙는다고 합니다. 소변에는 요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적절히 하루에 7회 정도 배출하게 되는데요. 이를 배출하지 않고 꾹 참게 되면 요산으로 인해 노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밤새 자는 동안 갑자기 요의를 느끼고 잠에서 깼다면 다시 자리에 눕지 말고 바로 일을 보러 가는 게 좋습니다.
2. 나도 모르는 실수
미취학 아동기에 한번쯤 해봤을 실수가 발생하게 됩니다. 본인의 능력을 이미 한참 뛰어넘었기 때문에 그 이상을 참을 수 없게 되어서 큰 실수를 하게 됩니다.
3. 요로감염증
소변은 요도로 배출되게 되는데 소변이 지나치는 길을 요로라고 합니다. 시작점인 신장부터 요로, 그리고 저장되는 방광, 배출되는 요도까지를 요로라고 하게 되는데 소변을 너무 오래 참게 되면 소변 속 박테리아가 증식하게 되면서 감염됩니다. 요로감염증에 걸리면 소변을 볼 때 상당한 통증이 생기고 더 자주 요의를 느끼게 됩니다.
4. 방광염
방광염은 남성보다 주로 여성이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써 소변을 너무 오래 참으면 방광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루 적정한 소변 횟수는 7회인데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러 가게 된다거나, 급작스럽게 소변을 보고 싶고 참을 수 없는 느낌을 느끼게 됩니다. 종종 통증이 수반되기도 합니다.
5. 방광부종
우리 몸 기관 중에 방광은 일반적으로 남자, 여자 소변을 모아둘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습니다. 자꾸만 오줌을 참게 되면 방광에 붓기가 생기는 방광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6. 복부통증
오랫동안 방광에 소변이 차 있는 상태로 참게 되면 복부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7. 소변역류
소변을 담을 수 있는 양이 한정된 방광이 더는 소변을 배출하지 못하면 더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거꾸로 소변이 신장 등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소변이 역류하면 침입한 세균으로 발열, 복부통증 등을 동반한 요로감염증이 생길 수 있고, 방광염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8. 신장결석
신장결석이란 노폐물을 걸러내는 신장에 딱딱한 돌 같은 덩어리가 생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줌을 과도하게 참으면 신장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신장결석에 걸리면 등부위에 통증을 느껴지거나 배뇨통, 혈뇨,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9. 방광근육의 수축력 약화
또한 오래 참다보면 방광근육의 수축력이 약해져서 잔뇨가 남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잔뇨감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게 됩니다.
10. 소변의 신호
우리 몸은 신호들로 구성되어 있는는데요. 뇌에 휴식이 필요하면 '졸림'이라는 신호가 오게 되고 소변이 방광이 수용할 수 없는 양만큼 차게 되면 '요의'라는 신호가 옵니다. 그런데 오줌이 마렵다는 신호를 자꾸 무시해버리면 뇌에서 배뇨 신호 체계에 교란이 생깁니다. 이러한 신호 교란으로 인해 너무 자주 요의가 생긴다든가 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소변을 참으면 일어날 수 있는 증상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되도록 소변이 마렵다면 너무 오랫동안 참지 마시고요. 직장인 분들 일하느라 바쁘시더라도 화장실은 제때 가는 게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