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태어나는 모든 생명체는 혼자의 힘으로 태어나지 못하고 부모로부터 태어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무조건적으로 혈연이라는 관계가 형성됩니다. 이러한 혈연은 여러가지 종류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태어난 나를 기준으로 좀더 가까운 사람, 먼 사람 이렇게 나눠볼 수 있을텐데요. 오늘은 좀더 가까운 관계에 있는 직계혈족 범위와 그보다는 먼 방계혈족 범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직계혈족이란
직계혈족에 대해서는 우리 민법 제768조 혈족의 정의에 잘 나와있습니다.
혈족에는 직계혈족과 방계혈족이 있고, 직계혈족이란 직계존속과 직계비속이라고 합니다.
2. 직계란 무엇일까?
직계란 수직적인 것을 의미합니다. 태어나면서 다양한 혈족이 생기는데요. 나를 있게 만들어준 분은 부모님이시죠.
부모님으로부터 내가 태어난 겁니다. 수직적이죠. 그리고 내 자식은 또 나로부터 태어나게 됩니다.
조부모님
부모님
나
나의자녀
그리고 한 번더 거슬러 올라가서 나를 있게 해준 아버지의 경우에도 아버지를 낳아주신 조부모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그 조부모님에게는 조부모님을 낳아주신 증조부, 증조모가 계시죠. 이렇게 수직적인 것을 직계라고 합니다.
3. 직계비속, 직계존속
직계라는 단어가 이해가 되셨을텐데요. 그렇다면 직계비속과 직계존속이란 무엇일까요?
단어가 다른 것이라고는 '비'자와 '존'자 차이 밖에 없는데요.
이것은 한자를 살펴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 직계비속(直系卑屬)
직계비속의 한자는 直(곧을 직), 系(이을 계), 卑(낮을 비), 屬(무리 속)을 사용합니다.
곧게 이어지는 관계인데 낮은 무리인 것이죠. 나를 기준으로 내가 낳은 자식, 그리고 그 자식이 낳은 자식을 의미하는 게 직계비속인 겁니다. 한자를 낮을 비를 사용한 이유가 있는 거죠.
- 직계존속(直系尊屬)
직계존속의 한자는 直
(곧을 직), 系(이을 계), 尊(높을 존), 屬(무리 속)을 사용합니다. 즉 이어지는 관계인데 나보다 높은 무리에 있는 것을 직계존속이라고 하는 겁니다. 나를 기준으로 높은 것은 바로 부모님, 그리고 부모님을 낳아주신 조부모님, 조부모님을 낳아주신 증조부, 증조모를 일컫는 말입니다.
TIP. 두가지가 헷갈린다면?
직계존속의 존을 우리는 흔히 나보다 배울점이 있거나 위에 있는 듯한 사람을 존경한다고 말합니다. 직계존속은 나보다 위에 있는 존경하는 부모님, 즉 나보다 윗세대라고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방계혈족 의미
아까 민법 제768조에 따르면 혈족은 직계혈족과 방계혈족은 포함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방계혈족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대를 이어줄 사람이 없어서 그 회사는 방계인 ~에게 물려주었다 이런 글들을 아주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추측해보면 내가 낳은 자식이 없다는 의미겠지요. 나를 기준으로 수직적으로 이어지는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니라 수평적으로 이어진 관계입니다. 가장 가까운 방계는 우선 형제자매를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형제자매들이 낳은 자식들 역시 방계혈족에 속합니다.
5. 방계혈족의 범위
방계혈족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자기의 형제자매와 형제자매의 직계비속, 직계존속의 형제자매와 그 형제자매의 직계비속'을 방계혈족이라고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 자기의 형제자매와 형제자매의 직계비속
이제는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실 겁니다. 나의 형이 있고 그 형이 낳은 자녀들인거죠.
- 직계존속의 형제자매와 그 형제자매의 직계비속
직계존속은 나보다 위에 있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님, 조부모님등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직계존속의 형제자매라는 것은 나의 아버지의 형제 나한테는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등을 의미하고, 작은 아버지가 낳은 자녀들 까지를 포함하는 겁니다. 그 자녀들은 아래 표를 보면 나에게는 외사촌, 고종사촌 등 사촌형제입니다.
6. 배우자는 직계일까 방계일까?
혈족은 혈연관계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따라서 배우자는 직계혈족도, 방계혈족도 아닙니다.
마무리
직계혈족과 방계혈족의 범위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쉽게 직계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방계혈족이다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