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뭔가 꾸물거릴 때 사용하는 표현 가운데 '밍기적거리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과연 밍기적거리다는 표준어일까요? 오늘은 밍기적거리다 표준어 여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밍기적거리다 표준어 여부 >

 

1.  결론적으로 밍기적거리다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 밍기적거리다 비표준어 

 

밍기적거리다(X) / 뭉그적거리다(O) 

 

밍기적거리다는 뭉그적거리다의 문경 상주지방의 방언입니다.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조금 큰 동작으로 자꾸 게으르게 행동하다'라는 뜻의 표준어는 '뭉그적거리다'가 맞습니다. 

 

 

(예) 밍기적거리지 말고 빨리 좀 걸어라(X)

(예) 뭉그적거리지 말고 빨리 좀 걸어라(O)

 

즉, '밍기'가 아니라 '뭉그'입니다. 뭉그적!

 

 

2.  뭉그적거리다 예문

 

①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조금 큰 동작으로 자꾸 게으르게 행동하다

 

- 동생은 약속시간이 늦었는데도 소파에서 뭉그적거리고 있었다.

 

- 벌써 해가 중천인데 큰애가 방에서 뭉그적거리는 꼴이 아주 보기가 싫다.

 

 

- 너무 뭉그적거리고 있으니 좀이 쑤셔서 못 참겠다. 

 

- 남편은 뭐가 그리 여유가 넘치는지 뭉그적거리고만 있다. 

 

- 내 친구는 화장실에 한 번 들어가면 뭉그적거리는 습관이 있다.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몸이나 몸의 일부를 조금 큰 동작으로 자꾸 느리게 비비대다

 

- 그는 한쪽 구석에서 엉덩이만 뭉그적거리며 조용히 앉아 있었다.

 

- 다들 일어나기 싫어서 엉덩이를 뭉그적거리고 있다.

 

- 집들이 온 친구들은 밤새 무거운 몸을 뭉그적거리다가 새벽에 떠났다.

 

 

3.  뭉그적거리다 유의어 

- 뭉그적대다 / 뭉그적뭉그적하다 / 몽그작거리다

 

 

4.  [참고]  미적거리다 뜻

① 무거운 것을 조금씩 앞으로 밀다.

 해야 할 일이나 날짜 따위를 자꾸 미루어 시간을 끌다.

꾸물대거나 망설이다.

 

우리가 뭉그적거리다를 사용할 때 보통 꾸물대거나 망설이다는 의미에서 사용하는데 그와 비슷한 의미로 '미적거리다'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TIP.  알아두면 좋은 상식 

소박맞다 뜻 (feat. 소박 의미)

 

 

마무리

오늘은 밍기적기라다 표준어 여부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표준어는 '뭉그적거리다'라는 점과 비슷한 표현에 뭉그적대다, 뭉그적뭉그적하다, 몽그작거리다 외 미적거리다까지 함께 알아두시면 어휘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