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자에 대해 어떤 원리로 존재하는가를 탐구하는 방법으로서 존재 양상에 대한 분석이 있습니다. 존재 양상 분석은 필연성, 가능성, 그리고 현실성을 갖고 분석을 시도하게 됩니다. 

 

 

필연성이란 

먼저 필연성은 ‘무조건적으로 있는 것’을 뜻합니다. 이를 존재 방식과 연결 지으면 필연성은 다시 이념적 필연성과 실재적 필연성으로 나눠볼 수가 있습니다. 이념적 필연성은 논리적으로 원인과 결과가 타당하면 성립하므로 실재와는 상관이 없죠. 실재적 필연성은 실재로 발생하는 원인과 결과 때문에 발생할 수밖에 없는 필연성을 의미합니다. 실재적 필연성의 인과계열 속에서 원인의 원인을 끝없이 추적하면 최초 원인은 원인이 없습니다. 실재적 필연성에서 최초의 원인은 원인이 있을 수 없고 ‘우연’이라고 밖에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우연이란

우연은 인과계열에서 존재하지 않는 의미입니다. 우연은 사건의 인지자가 보았을 때 원인을 알 수 없거나 예상치 못하게 발생한 것에 대한 양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사건에 있어서 필연과 우연은 인지자의 시각에 따라서 달리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연과 필연이라는 양상은 결국 세계를 바라보는 인지자의 관점에 따라 해석이 얼마든지 달라지게 되므로 균형 있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능성과 현실성 

한편 가능성 역시 이념적 가능성과 실재적 가능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념적 가능성은 모순이 없으면 성립되고, 실재적 가능성은 추가로 시간성을 기반으로 실재적인 인과율도 있어야 합니다. 앞서 살펴본 필연성과 가능성이라는 것은 결국 ‘있음’을 기반으로 띄는 양상으로써 ‘현실성’이 있어야만 가능한 양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실성이라는 것은 필연성과 가능성이라는 필수적인 양상으로써 결국 존재 양상분석이라는 것은 근본이라 할 수 있는 현실성과 그 위에서 가능한 필연성, 가능성과의 관계가 무엇인가를 밝히는 과정이라 요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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