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중에는 우리가 종종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이게 맞는지 저게 맞는지 누군가 물으면 헷갈리는 단어들이 많습니다. 오늘 살펴볼 단어역시 마찬가지인데요.  [머지 않아 / 멀지 않아] 이 위기는 종식될 것이다. 이 문장을 보면 어떤 게 맞는 단어일까요? '머지 않아' 인지 '멀지 않아'인지 헷갈리시지 않나요? 오늘은 머지 않아 멀지 않아 차이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머지 않아 이 위기는 종식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위 문장에서는 [머지않아]가 맞습니다. 

그렇다면 머지않아의 원형 머지않다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2.  머지않다 - 시간적으로 멀지 않음 

위 문장에서 머지않아는 시간적으로 멀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머지않아'는 '시간적으로 멀지 않은 미래'를 의미하며 해당 뜻을 나타내는 형용사가 우리 국어에 존재합니다. 

* 머지않다 

발음은 [머지안타]로 나며 품사는 형용사입니다. 

표준국어사전에 등재된 머지않다 뜻은 '시간적으로 멀지 않다'입니다.

 

 

 

 

 

3.  멀지 않다 - 거리적으로 멀지 않음 

그렇다면 멀지 않다는 이 상황에서 왜 틀렸을까요? 시간적으로 가까운 게 '머지않다'라고 말씀드린 것에서 힌트를 얻으신 분들도 이미 있으실텐데요. 멀지 않다는 물리적이고 공간적인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멀다'의 부정형인 것입니다. 따라서 멀지 않다는 거리적 개념으로 가깝다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시간적으로 가까운 미래에 ~가 어떻게 될 것이다 라고 사용할 때는 '머지않아'라고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4.  머지않다 예문 

- 머지않아 좋은 소식이 올 것이다. 

- 머지않아 그의 억울함이 밝혀질 것이다. 

- 머지않아 이 위기는 종식될 것이다.

- 여름 내내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머지않아 강이 범람할 것 같다. 

 

 

마무리 

갑자기 떠올리면 헷갈리는 어휘 머지않아, 멀지 않아 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시간적인 의미일 때는 머지않아, 공간적인 의미일 때는 멀지 않아 이렇게 이해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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