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위해 점심 겸 저녁, 점심겸 저녁 한 끼를 먹고 있다. 이 문장에서 겸을 띄어쓰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겸을 붙였쓰는 게 맞을까요? 오늘은 우리가 자주 쓰지만 헷갈리는 겸 띄어쓰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겸 띄어쓰기 

겸은 띄어쓰기를 하는 게 맞습니다. 

점심 겸(O) 저녁 <-- 이렇게 띄는 게 맞습니다. 

 

 

 

2.  겸 띄어쓰는 이유

우리 맞춤법에는 '의존명사'는 띄어쓰기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한글 맞춤법 제5장 제2절 제42항에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

 

일반적으로 우리 말은 의미적으로 독립된 단어 단위로 띄어쓰기를 합니다. 그러나 의존명사의 경우에는 아시는 것처럼 의미적 독립성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단독으로 '겸' 이렇게 쓸 수는 없죠. 반드시 앞에 어떤 단어가 있어야만 그 단어에 의존해서 뒤에 오는 게 바로 의존명사입니다. 이 말에 대해서 띄어쓰기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에 대해서는 논의의 대상이 되었으나, 의존명사가 '명사'라는 단어로써 띄어쓰기가 원칙이 되었습니다. 

 

 

3.  겸의 뜻, 용법 

겸(兼)의 한자는 兼(겸할 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① 그 명사들이 나타내는 의미를 아울러 지니고 있음을 나타내는 말. 

* 이 때 중요한 것은 둘 이상의 명사 사이에서 사용합니다. 

 

( 예문 ) 

- 그 장소는 강당 겸 체육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 영희는 나의 연인 겸 가장 친한 친구이다. 

 

- 그는 고정 MC는 아니지만, 이번 방송부터 출연하여 게스트 겸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있다. 

 

- 10kg 감량에 성공하기 위해 나는 아침 겸 점심 겸 저녁으로 한 끼만 먹고 있다. 

 

 

② 두 가지 이상의 동작이나 행위를 아울러 함을 나타내는 말.

* 이 경우는 (~할) 등으로 겸을 꾸며줄 때 사용합니다. 

 

( 예문 )

- 명절도 쇨 겸, 부모님이 보고 싶어 고향에 내려갔다.

 

- 요즘 내 분야에 대한 공부도 할 겸, 자격증 취득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 영어 공부할 겸 필리핀 단기 어학 연수를 알아보고 있다. 

 

 

 

마무리 

오늘은 겸 띄어쓰기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의존명사는 띄어쓴다라는 원칙을 잘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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