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부엌에서 / 부억에서 ] 요리를 하였다. 여기서 부억 부엌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부억 부엌 중 표준어와 올바른 발음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1.  결론적으로 '부엌'이 바른 표현입니다. 

- 그녀는 부옄에서 요리를 하였다. 

 

부엌 (O) 

부억 (X)

 

부억(X)은 부엌의 잘못으로 비표준어입니다. 일정한 시설을 갖추어놓고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를 하는 등 식사와 관련된 일을 하는 장소를 '부엌'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부엌을 줄어서 '붴'이라고도 쓸 수 있으며 이 또한 표준어입니다. 

 

 

 

2.  부엌의 발음 알아보기 

- [부억]

 

단어를 발음할 때 어말에서는 [ㅋ]이 발음되지 않기 때문에 부엌 자체의 기본 발음은 [부억]으로 납니다. 

 

 

① 부엌에서

- [부어케서]

 

그러나 뒤에 모음으로 시작된 조사나 어미, 접사와 결합되는 경우에는 원래 음가대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서 발음하게 됩니다. (표준 발음법 제13항) 

 

부엌에서 -> 부엌 + 에서

 

여기에서 '에서'라고 하는 장소를 나타내는 조사와 결합한 경우이지요. 그러므로 원래 음가인 ㅋ이 뒤에 오는 음절의 첫소리로 넘어가면서 [부어케서]가 되는 것입니다. 

 

 

(예) 부엌이 참 크다. 

 

이 경우 역시 '부엌이'는 [부어키]로 발음이 나지요. 조사나 어미 접사의 경우와 붙는 경우는 원래 음가를 살리게 됩니다. 

 

 

 

② 부엌 안에 

- [부어가네] 

 

이 경우는 앞서 살펴본 것과는 조금 다르지요. 하나의 단어로 취급이 가능한 모음으로 시작하는 '안'이라고 하는 실질 형태소가 오게 되는 경우에는 원가 음가가 아닌 대표음으로 바뀌면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가게 됩니다. (표준 발음법 제15항)

 

(예) 부엌 앞에서 [부어가페서] 

 

이와 비슷한 예로 '꽃을 든 남자'에서 앞의 '꽃을'은 [꼬츨]로 발음이 됩니다. 뒤에 '-을'이라고 하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가 왔고 원음 'ㅊ'을 살려주었지요. 

 

그러나 '꽃 위'라고 할 때는 [꼬뒤]로 발음이 나게 됩니다. 

 

 

3.  요약정리 

'부엌에서'처럼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등이 붙은 경우에는 받침의 '원음가'를 살리고,

 

단독으로 하나의 단어로 취급할 수 있는 '안', '위', '앞'과 같은 모음으로 시작하는 단어가 오는 경우에는 원음 ㅋ이 아니라, 대표음 ㄱ으로 발음된다는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표준 발음법을 공부하는 분에게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므로 꼭 알아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

오늘은 올바른 표준어 부엌과 부엌의 발음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았는데요.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가 붙은 경우 원음을 살리고, 모음으로 시작하는 독자적인 단어가 와서 띄어 쓰는 경우에는 발음이 대표음으로 난다는 점 정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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