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건강과 성장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어린 시절 어머님께서는 우유 많이 마시라고 하셨는데요. 생각해보면 저는 우유마시면 설사를 주로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맛있기 때문에 우유 마시는 것을 매우 좋아했는데요. 오늘은 우유마시면 설사 하는 이유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우유 마시면 설사 나오는 이유
- 한마디로 유당불내증이 있기 때문입니다.
2. 유당불내증이란
유당불내증은 영어로 lactose intolerance라고 하는데요. 영어 그대로 lactose intolerance 뜻을 직역해보면
먼저 lactose(락토스)는 우유 속에 존재하는 유당을 의미하고 intolerance는 '못참음'을 의미하죠. 직역하면 '유당을 못 참음'이라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소화기관에서 유당을 잘 못 받아들여서 제대로 흡수를 못 시키는 것이죠.
3. 유당불내증 원인
유당불내증은 유당을 분해시키는 분해요소(락타아제)가 부족하여 발생합니다. 제대로 소화 및 흡수되지 않은 유당은 발효되면서 가스를 발생시키고 복통과 설사를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4. 분해요소가 부족한 이유
나만 이런 것일까 과민성 신경 대장증후군 아니야?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는데요.
한국인의 대략 70% 이상은 락타아제(분해 효소)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인들도 부족하다고 하니 선천적인 게 매우 크고 다수가 겪는 결핍증인 것이죠.
5. 유당이란
유당(乳糖)은 한자로 乳(젖 유), 糖(사탕 당)을 쓰는데요. 즉 젖에서 나오는 당입니다. 젖이 나오는 것은 포유류이죠. 포유류의 젖에서 나오는 특별한 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잠시 어렸을 때 우리는 모유를 먹고 자랍니다. 한국인의 70% 이상이 유당 분해 요소가 부족하다고 했는데 어떻게 아기는 자라는 것일까요?
6. 아기는 어떻게 모유를 주구장창 먹을까?
우리는 영아기 때 젖을 먹는 시기가 있고 이유식을 먹으면서 젖을 떼는 이유기가 있습니다. 젖을 먹는 영아기 때는 유당 분해효소가 풍부했다가, 젖을 서서히 떼는 이유기를 거치면서 유당의 분해 효소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즉 엄마 젖을 먹는 갓난아이일 때는 딱 그때에 맞춰서 분해 효소가 풍부하다가 젖을 뗄 시기에는 감소하는 매커니즘을 갖게 되고 그게 성인까지 이어지는 것이죠.
7. 유당불내증 치료 방법
- 유당이 아예 없거나, 유당을 줄인 음식을 섭취하면 됩니다.
① 우유 데워 마시기
- 우유를 꼭 마시겠다면 한번에 많은 양을 마시는 것보다는 조금씩 나누어서 마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찬 우유보다는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게 유당불내증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우유를 시리얼 등 다른 음식과 같이 먹으면 다른 음식과 함께 장에 들어가기 때문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흡수하는 시간을 더 줄 수 있죠.
② 두유로 대체하기
칼슘 섭취를 위해 우유를 먹었다면 두유로 교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두유는 유당이 없기 때문입니다. 유당이 없으나 칼슘이 풍부하고 그 외에도 철분, 불포화지방산도 풍부합니다.
③ 치즈나 요구르트 섭취
치즈나 요구르트는 발표하는 과정에서 유당이 상당 부분 제거된다고 합니다.
④ 락토프리 우유 마시기
락토프리는 우유 속의 유당을 제거한 식품으로 걱정 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8. 유당불내증 진단 방법
유당 섭취 후 혈액검사 / 호흡의 수소량 측정 검사
보통 이 2가지를 합니다.
경우에 따라 대변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마무리
오늘은 우유마시면 설사 나오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너도 나도 겪는 문제이므로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대체제들이 있어서 다른 식품을 섭취하면 되니까요.
다만 성인의 경우에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유제품은 성장기 어린이의 발달에 중요한 영양소 공급원을 제공하므로 앞서 살펴본 것처럼 칼슘 등 중요한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는 대체제를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