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껍질째/껍질채] 먹는 사과가 나왔다. 이 문장에서 껍질째 껍질채 중에서 어떤 표현이 맞는 것일까요? 오늘은 헷갈리는 껍질째 껍질채 올바른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껍질째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 껍질째 (O) 

- 껍질채 (X) 

 

껍질째의 뒤에 붙은 '-째'는 접사로써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대로' 또는 '전부'의 뜻을 더해줍니다. 따라서 껍질째가 맞는 표현입니다. 

 

ex) 그릇째, 뿌리째, 껍질째, 통째, 밭째 

 

이렇게 앞말과 붙여 쓰는 게 원칙입니다.

 

이와 혼동되는 게 바로 「의존명사」 '채'인데요. 의존명사로써 채는 앞의 말을 수식을 받으면서 동시에 띄어쓰기가 필요한 단어입니다.

 

 

먼저 우리가 혼동한 의존명사부터 보겠습니다. 

 

 

2.  「의존명사」 '채' 

보통 (-은/는 채로) (-은/는 채) 구성으로 사용됩니다.

의존명사 채의 은 '이미 있는 상태 그대로 있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 채 예문 >

- 너무 피곤해서 옷을 입은 채로 잠들었다. 

 

- 어머니는 뒷짐을 진 채 마당을 서성이셨다. 

 

- 사냥꾼들은 호랑이를 산 채로 잡았다. 

 

- 그는 고개를 숙인 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 아들의 병신을 지키던 어머니는 벽에 기대앉은 채로 잠이 들었다. 

 

즉, 껍질채(X) 

 

이 정도만 살펴봐도 우선 껍질채가 왜 틀렸는지 느낌이 오실 겁니다.

 

채는 앞말의 수식을 받으면서 살펴본 것처럼 띄어쓰기를 해야 합니다. ~은 채/~은 채로 이런 식으로 써야 하는데요.

한글맞춤법 제42항 의존 명사는 띄어쓰기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3.  「접사」 째 

일부 명사 뒤에 붙어서 '그대로' '전부'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이때 중요한 포인트는 '앞말에 붙여쓰기'를 한다는 점입니다. 가장 이해하기 쉬운 '채와 구별되는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뜻도 다르긴 하지만요. 

 

- 째 : 붙여 쓰기

- 채 : 앞말의 수식을 받고 띄어쓰기 

 

< 째 예문 >

- 새로 나온 껍질째 먹는 사과이다. 

 

- 소년은 짜장면이 맛있는지 그릇째 다 먹을 기세였다. 

 

- 그 채소는 뿌리째 먹어야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는다.

 

- 오렌지 같은 감귤류 과일은 잔류농약 때문에 통째로 먹지 말고 껍질을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TIP. 「의존명사」 체 쓰임

앞서 째, 채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이와 비교하여 헷갈릴 수 있는 의존명사 체에 대해 추가로 알아보겠습니다. 

 

아는 체 하지 마라. 

그는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현장에 있었으면서 못 본 체 딴전을 부렸다. 

 

체는 어미 '은/는' 뒤에 쓰여 체의 뜻은 '그럴듯하게 꾸미는 거짓 태도나 모양'입니다. 체는 쉽게 말해 '~하는 척'의 의미이죠. 체 역시 의존명사이므로 앞 말과 띄어서 쓰는 게 원칙이라는 점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올바른 표현 껍질째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앞말과 붙여 쓰는 접사 째, 그리고 띄어 써야 하는 의존명사 채, ~한 척을 의미하는 의존명사 체까지 챙겨두면 덜 헷갈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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