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게다 개다. 이 문장에서 '게다'가 맞을까요 아니면 '개다'가 맞을까요? 오늘은 문득 헷갈리는 게다 개다 바른 표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개다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 빨래 개다 (O)

게다(X)

 

옷이나 이부자리를 겹치거나 접는 것은 '개다'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ㅔ가 아니라 ㅐ입니다.

 

그렇다면 게다는 아예 없는 말일까요?

 

'게다'도 국어사전에 존재하는데요. 동사는 아니고 명사, 부사가 존재합니다. 

 

2.  명사/부사 '게다'가 존재하긴 함.

명사 '게다'는 '일본 사람들이 신는 나막신'을 일컫는 말입니다. 

 

또한 게다는 부사 '게다가'의 준말이기도 합니다. 

 

「부사」 게다 

게다는 '게다가'의 준말입니다. '게다가'는 '그러한 데다가' 또는 '거기에다가'가 줄어든 말입니다.

 

< 게다 예문 >

- 그 중국집 짜장면의 가격은 저렴하고 게다 맛도 좋았다. 

 

- 내 딸은 공부를 잘하고 게다 예쁘기까지 하다. 

 

- 그 짐은 게다 놓고 가거라. 

 

 

3.  개다 뜻 

개다는 빨래를 개는 것 외에도 동음이의어로 다양한 뜻이 있습니다.

 

하나씩 뜻과 예문을 살펴보겠습니다. 

 

① 옷이나 이부자리 따위를 겹치거나 접어서 단정하게 포개다

- 이부자리는 개고 등교 준비를 해야지. 

 

- 오늘은 청소하는 날이라 빨래도 개고 할 일이 많다.

 

- 계절이 바뀌어 얇은 옷들은 장에 잘 개어 두었다. 

 

② 손이나 발 따위를 접어 겹치게 하다

- 손을 가운데로 모아 가지런히 개고 절을 하였다.  

 

- 한여름 마루에 발을 개고 앉아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③ 가루나 덩이진 것에 물이나 기름 따위를 쳐서 서로 섞이거나 풀어지도록 으깨거나 이기다. 

- 피부병에 걸린 고양이에게 가루약을 물에 잘 개어 먹였다. 

 

- 물감을 기름에 개어서 캔버스에 그리는 게 유화이다. 

 

- 밀가루 반죽이 잘 개어지면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부쳐라.

 

④ 흐리거나 궂은 날씨가 맑아지다. 

- 흐린 날이 개다. 

 

- 천둥번개가 그치고 비가 개다.

 

- 눈이 개고 무지개가 떴다. 

 

 

⑤ (비유적) 언짢거나 우울한 마음이 개운하고 홀가분해지다. 

- 언짢았던 마음이 친구가 위로해줘서 좀 개는 것 같다. 

 

- 하늘이 개고 내 마음도 개었다. 

 

 

마무리

오늘은 올바른 표현 빨래 '개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개다'는 뜻이 다양한 단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게다는 일본의 나막신을 뜻하는 명사 내지는 '게다가'의 줄임말로 사용하는 단어라는 점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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