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는 완전히 익힌 라면을 맛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라면은 면발이 생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충격적인 발상일 겁니다. 대학교를 가고 성인이 되어서야 라면이 너무 익으면 맛이 없구나 하는 것을 뒤늦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최대한 면발을 안 불게 끓이는 게 라면 조리의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라면끓일 때 면발이 불지 않게 끓이는 법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라면 끓이는 순서 

라면을 끓이는 일반적인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① 물 준비 

라면을 끓일 물을 준비한다

(저는 보통 정수기 물이나, 생수를 준비합니다. 수돗물은 안 쓰는 편입니다. ) 

 

② 물 끓이기 

준비한 물을 끓입니다. 

 

③ 분말스프와 건더기 스프 넣기

끓는 물에 분말스프와 건더기 스프를 넣고 펄펄 끓여줍니다. 

 

④ 면 넣기 

스프와 함께 잘 끓고 있는 물에 면을 넣어줍니다.

 

 

 

⑤ 면이 풀어지면 공기 마찰.

면이 어느 정도 풀어져서 집게로 집어 들어올릴 수 있다면, 집게로 서너번 면을 들어 올려서 찬 공기와 마찰을 시켜줍니다. 이렇게 하면 면발을 더 탱탱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⑦ 마무리로 식초 한 방울 투척

면발을 탱탱하게 먹고 싶다면 한 방울을 떨어뜨립니다. 

 

⑧ 그릇에 옮겨담기 

원하는 그릇에 옮겨 담습니다. (참고로 저는 라면이 부는 것을 극도로 싫어서 면을 따로 건지고 국물은 작은 국자로 한 두 국자 정도 넣고 면을 먼저 먹어버리는 편입니다..) 

 

 

2.  라면면발 탱탱하게 하는 법

① 마무리로 식초 한 방울 넣기 

앞서 살펴본 것처럼 라면끓일때 식초 한 방울을 마무리로 넣으면 좋습니다. 

 

라면에는 단백질이 들어 있어서 식초는 산성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죠. 식초의 산이 단백질을 응고시켜서 면발을 탄력 있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단, 식초를 넣을 때는 한 숟가락 이렇게 넣으면 맛이 이상해 지므로 한 방울 정도가 적당합니다. 직접 넣어보니까 한 숟가락은 너무 이상해집니다.. 식초는 한 방울 정도로 양 조절 잘하세요.

 

 

② 면이 풀어지면, 집게로 찬 공기 마찰시키기 

라면의 면이 어느 정도 풀어지면 집게로 라면을 들어다 놨다 서너 번 해줍니다.

면을 찬 공기와 닿게 하면 면발이 더 쫄깃해집니다. 

 

저는 보통 면발을 조금이라도 더 탱탱하게 하기 위해서 보통 식초 한 방울을 넣고 면과 공기 마찰을 시키는 편입니다. 추가로 라면을 더 맛있게 먹고 싶다면 파를 마무리에 넣어주는 게 참 좋습니다. 파는 매번 필요할 때마다 씻기 불편하니까 미리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넣어놓고 필요할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장기간 보관을 위해서는 적당한 크기로 썰은 파를 냉동보관하는 것도 방법이죠. 

 

 

마무리

오늘은 라면면발을 조금이라도 더 탱탱하고 쫄깃하게 먹는 방법, 식초 넣는 것과 면을 집게로 들었다 올렸다 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아보았는데요. 라면 끓일 때 조금이라도 더 맛있게 먹는 데 유용한 팁이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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