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도 이 친구와 다시 친구가 되고 싶을 만큼 친한 사람이 있으신가요?
만약 그런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도 그만큼 나를 아껴주고 믿어주고 있나요? 그런 친구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인간관계에서는 성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눈빛만 봐도 나의 의중을 헤아려주는 친구가 있으면 크게 외롭지 않을 텐데요.
사자성어에는 이러한 친구사이를 나타내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금란지교'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간단히 금란지교 뜻, 그리고 금란지교 유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금란지교 뜻
금란지교란 친구 사이의 매우 두터운 정을 이르는 말입니다. 금란지교의 원래 뜻은 쇠와 난초와 같은 사귐이라는 뜻으로 쇠처럼 단단하고 난초처럼 향기로운 사귐을 의미합니다.
2. 금란지교 한자
금란지교(金蘭之交)의 한자는 金(쇠 금), 蘭(난초 란), 之(갈 지), 交(사귈 교)를 씁니다. 참고로 한자 풀이할 때 金蘭之交에서 보통 之(갈 지)는 '~의'로 해석이 됩니다.
金蘭(금란) + 之(~의) + 交(사귐)
금란지교는 직역하면 '쇠와 난초의 사귐'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 쇠처럼 단단하고 난초처럼 향기로운 사귐을 의미하며
친구 사이의 깊은 우정을 의미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금란지교 예문
- 둘 사이는 금란지교와 같다.
- 그 친구와는 늦은 나이에 알게 되었지만 금란지교를 이어가고 있다.
- 한 때 경쟁자였으나 지금은 누구보다도 친한 금란지교의 우정을 나누고 있다.
- 금란지교의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한 명이라고 사귄다면 그 인생은 성공한 것이다.
4. 금란지교 유래
금란지교는 역경(易經) 계사상전(繫辭上傳)에 나오는 말입니다.
공자 왈,
「군자(君子)의 도는 나가 벼슬하고, 물러나 집에 있으며, 침묵을 지키지만 크게 말한다.
두 사람이 마음을 하나로 하면 그 날카로움이 쇠를 끊고,
마음을 하나로 하여 말하면 그 향기가 난초와 같다.」
이 역경의 구절에서 금란지교가 유래되었습니다.
5. 금란지교 동의어
- 금란교(金蘭交), 금란지계(金蘭之契), 금란계(金蘭契), 금란지의(金蘭之誼)
마무리
뉴스 사회면의 사건 등을 보면 참 우리나라는 매년 사기죄 발생건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기죄의 경우에는 일면식도 없는 경우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장기간에 걸쳐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상대에게 사기를 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흔히 평소에 알고 지내던 친한 형, 언니, 친구, 동생 사이에서 일어납니다.
누군가를 믿는다는 것을 참 좋은 일이지만, 사귐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고 상호적이죠. 내가 믿는 만큼 상대가 나를 신뢰하는지는 별개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참 슬프지만, 나이가 먹을수록 금란지교의 우정을 쌓는 일이 참 어렵고 관계라는 것은 구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