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청년들이 취업, 이직, 시험 합격 등을 위해 노력합니다. 모두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면 가장 이상적이지만 채용하는 인원이 매우 한정되어 있으므로 소수만이 성공의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노력했으나 안타깝게도 실패를 맞이하게 되죠. 저 역시도 취업준비를 해보았기 때문에 그게 얼마나 허무한 지 잘 알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 서류 탈락부터 엄청나게 자존감이 낮아지는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인생이 원하는 계획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구나 느꼈던 때였습니다. 오늘은 이와 비슷한 상황을 일컫는 고사성어 노이무공 뜻과 유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1.  노이무공 뜻 

노이무공이란 '애는 썼으나 보람이 없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졸업예정자 신분이었을 때 수많은 서류전형 탈락, 면접 탈락을 경험했었는데요. 그때가 가장 노이무공이라는 말을 크게 와 닿았던 때였습니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나를 몰라봐주고

연이은 탈락으로 심리적으로 큰 위축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실패가 내일의 실패로 이어지면 안된다고 생각했고,

오늘의 실패가 내일의 실패라는 말은 아니므로 보람을 얻기 위해 참 많이 고군분투했던 기억이 납니다. 

 

 

< 노이무공 한자 >

노이무공(勞而無功) 한자는 勞(수고로울 노), 而(말이을 이), 無(없을 무), 功(공 공)을 씁니다. 한자 그대로 직역하면 수고했으나, 공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2.  노이무공 유래 

- 노이무공의 유래는 장자의 천운편, 관자의 형세편, 순자의 정명편에서 그 출전을 찾을 수 있습니다.

 

1) 장자의 천운편 

공자는 4대 성인으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공자에게는 안연이라는 제자가 있었습니다. 공자가 위나라로 가려는데 사금이란 사람이 공자의 제자인 안연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물에는 배만 한 것이 없고 육지에서는 수레만 한 것이 없습니다.

물길에 적당한 배를 육지에 밀고 가려고 한다면 평생 걸려도 가지 못할 것입니다.

 

옛날과 지금은 물과 육지의 차이이고, 주나라와 노나라의 차이는 배와 수레의 차이와 같습니다.

옛날 주나라의 도를 지금의 노나라에서 행하려는 것은 마치 배를 육지에서 미는 것과 같으니

 

애쓰지만 공이 없고 몸에도 화가 마치게 될 것입니다.'

 

2) 관자의 형세편 

'옳지 못한 것에 편들지 말라. 능하지 못한 것을 강제하지 말라.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이르지 말라. 이와 같은 것을 가리켜 수고롭기만 하고 공이 없다'

 

 

3) 순자의 정명편

'어리석은 자의 말은 막연해서 갈피를 잡을 수 없고, 번잡하고 통일이 없으며 시끄럽게 떠들어대기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말은 하지만 요령이 없고, 몹시 애는 쓰지만 공이 없다'

 

 

마무리

오늘은 노이무공의 뜻과 유래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살다 보면 옛 법도가 필요해 애써야 할 때도 있고,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가르쳐줘야 할 일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어리석게 보이지만 끊임없이 알려주고 설파해야 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습니다.

 

살면서 한 번쯤은 아무리 애를 써도 공이 없는 순간도 찾아오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오늘의 실패로 그치는 게 아니라 내일은 좋은 결과를 얻도록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아닐까 합니다. 잠시 쉬어도 좋지만 그 기간 너무 오래가지는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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