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상황의 사람이 서로를 잘 이해해주고 불쌍하게 여길 때 흔히 동병상련의 처지라고 합니다. 오늘은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가엾게 여긴다 동병상련 뜻과 유래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동병상련 뜻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김을 이르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돈이 없어서 힘든 사람의 처지를 돈이 많은 사람은 이해할 수가 없을 겁니다. 돈이 없어서 힘들고 가난했던 처지는 그와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사람만이 이해가 가능할 겁니다.
그리고 취업이 매우 어려운 현세대의 어려움은 현재 취업준비를 하는 사람이 그 처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공감해줄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보통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 서로를 가엾게 여길 때 동병상련이라고 합니다.
< 동병상련 한자 >
동병상련(同病相憐)의 개별 한자는 同(같을 동), 病(병들 병), 相(서로 상), 憐(불쌍히 여길 련)을 사용합니다. 한자 그대로 직역하면 같은 병이 든 사람이 서로를 불쌍히 여긴다는 의미입니다.
2. 동병상련 예문
- 취업난에 힘들어하는 친구를 보며 동병상련을 느끼고 있다.
- 동병상련이라고 얼마 전 이별한 친구의 얘기가 마치 내 얘기 같았다.
- 그 둘은 일란성쌍둥이로 같은 병을 지닌 동병상련의 처지이다.
- 요즘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동병상련을 느끼고 있다.
- 동가식서가숙하는 그를 보니 동병상련을 느꼈다.
3. 동병상련 유래
옛 중국에는 오나라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오나라의 왕이었던 '합려'는 자기의 사촌동생은 '요'를 죽이고 왕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때 왕을 죽이는 자객을 추천한 사람이 '오자서'라는 사람이었습니다. 합려는 오자서가 쓸만한 자객을 추천하여 왕위에 올랐으므로 오자서에게 높은 벼슬을 내립니다.
오자서는 본디 초나라의 인물로 초나라에서 높은 공직에 있던 아버지와 맏형이 초나라의 '비무기'라는 인물의 모함으로 인해 처형당하면서 오나라로 피신해온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 초나라에서 비슷한 연유로 아버지를 잃고 오나라로 피신한 '백비'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오자서는 자기와 같은 처지라고 느낀 '백비'를 벼슬에 오르게 도와주게 됩니다.
그러자 이 사실을 알게 된 '피리'라는 사람이 '오자서'에게 말합니다.
'내가 보기에 백비는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오.
왜 그렇게 백비를 믿는 것이오?'
오자서가 말합니다.
'하상가에 같은 병에는 서로 불쌍히 여기고(동병상련), 서로를 구한다는 말이 있지 않소. 나와 비슷한 백비를 도와주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니겠소.'
그 후 오자서와 백비는 초나라를 쳐 원수를 함께 갚았으나, '피리'의 우려대로 백비가 배신을 하게 되는데요.
백비가 월나라에 매수되어 오자서를 모함하고, 결국 오자서는 목숨을 잃고 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