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외시라는 표현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뉴스 기사에도 도외시라는 단어로 찾아보면 꽤 많은 문장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권리를 도외시한 지시에 대해 

현장을 도외시한 채 일방적으로 

... 

 

오늘은 자주 쓰는 도외시하다의 도외시 뜻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도외시 뜻 

도외시란 '상관하지 아니하거나 무시함'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도외시를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면 3가지가 나옵니다. 주 표제어가 도외시이고 여기에서 '도외시되다', '도외시하다'가 파생되죠.

 

 

 

 

2.  도외시 한자 

도외시(度外視)의 한자는 度(법도 도), 外(바깥 외), 視(볼 시)를 씁니다. 법도의 바깥을 본다는 것이죠. 지금 현재 중요한 법도를 보는 게 아니라, 그것의 바깥을 보는 것이니 무시하거나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의미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도외시 유래 

중국 고대 왕조에는 여러 나라가 있었습니다. 대륙이 크고 민족이 많은 만큼 전쟁도 많았고 국가도 여러 번 바뀌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중국의 한나라는 역사상 4백 년 정도를 이어왔고 대개 전한 200년, 후한 200년 이런 식으로 나눕니다. 전한이 잠시 망해서 그 사이에 신나라가 세워지고 아주 단기에 멸망하고 난 뒤에 또 한나라가 들어서게 되죠. 신나라 이전을 전한, 신나라 망하고 나서 다시 들어선 한나라를 후한이라고 보통 부릅니다. 

 

도외시는 후한의 광무제 때 어느 한 일화로부터 유래가 됩니다. 

 

유수(광무제)는 신나라를 치고 다시 한나라의 부흥을 갈망합니다. 유수는 자기 형 유연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였으며, 한나라를 부활시키기 위해 황제로 유현이라는 사람을 내세우게 됩니다. 유현은 왕실 종친이었습니다. 그러나 유현이라는 사람은 형제들을 너무 경계한 나머지 유수의 형 유연을 죽이게 됩니다. 유수는 우선 복종하는 척했으나 속에서는 이를 갈았죠. 우선 경시제 유현과 함께 신나라를 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다 전쟁 중에 자신을 따르던 수많은 부하들의 추대로 유수는 광무제라는 칭호를 얻고 왕위에 오르게 되죠. 그리고 천하를 통일하기 위한 정복전쟁은 계속되었습니다. 

 

광무제 유수는 여기저기 다 정벌하였으나 서쪽 변방을 아직 제대로 굴복시키지를 못했죠.

 

그걸 보고 신하들은 말합니다.

'지리적으로 너무 먼 이점을 믿고 여전히 굴복하지 않으니 용서가 안 됩니다. 어서 치시지요.'

 

이에 광무제가 말합니다.

'이미 중원이 우리 손에 들어왔고 그들은 안중에 두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소'라고 답합니다.

광무제는 그간 전쟁에 힘썼던 군사들의 노고와 사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죠. 그리고 많이 지쳐있을 군대에 포상을 주고 휴가를 주게 됩니다. 

 

-> 바로 신하들이 서쪽 변방을 치자고 할 때 광무제가 한 대답으로부터 '도외시'가 유래되었으며, 도외시의 출전은 후한서 광무기입니다.

 

 

 

4.  도외시 예문 

- 민생이 걸린 중요사안은 도외시하고 부가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게 말이나 됩니까. 

 

- 기업은 영리를 추구하되 기업 윤리를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 

 

- 그는 집안의 가장으로서 자식들은 도외시하고 노름에 빠져 가산을 탕진했다.

 

- 전하, 신하들의 충언을 도외시하지 마시옵소서.

 

- 주민들은 현실은 도외시한 처사에 화가 났다.

 

- 이것은 나라의 운명이 걸린 것으로 절대 도외시되어서는 안 됩니다. 

 

- 직장에서 업무는 도외시한 채 스마트폰으로 주식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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