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를 [ 맡다 / 맏다 ]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이 문장에서 '맡다'가 맞을까요? 아니면 '맏다'가 맞을까요? 오늘은 맡다 맏다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맡다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 맡다 (O)
맏다(X)
그 이유는 '맏다'는 '맡다'의 잘못으로, 아예 우리 국어사전에 존재하지 않는 단어입니다. 아래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한 결과로 조회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표준국어대사전 '맏다' 조회 결과
맡다와 맏다가 혼동되는 이유는 거의 철자가 동일하고 밑에 받침 ㅌ과 ㄷ의 차이밖에 없기 때문일 텐데요.
맡의 받침이 ㄷ이 아니라 ㅌ이라는 점 기억해두세요.
그렇다면 올바른 단어인 '맡다'는 어떤 뜻을 지니고 있을까요.
2. 맡다 뜻
맡다는 동음이의어로 표준국어대사전에는 크게 두 가지 표제어가 존재합니다. 첫 번째는 책임을 지는 뜻의 맡다와 두 번째는 코로 냄새를 느끼는 맡다이죠. 각 표제어 별 뜻을 예문을 통해 정확히 알아보겠습니다.
< 첫번째 맡다 >
① 어떤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담당하다
- 올해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았다.
- 어려서부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더니 결국 성공하더라.
- 회계팀을 맡은 김 부장이라고 합니다.
- 임무를 맡은 지 3년이 지나 그는 임무에서 배제되었다.
② 어떤 물건을 받아 보관하다
- 친구의 책을 잠시 맡았다.
- 친구가 화장실을 간 동안 가방을 맡았다.
- 전당포에 맡긴 내 차가 사라졌다.
③ 자리나 물건 따위를 차지하다
- 도서관에 자리 좀 맡아줘.
- 선착순이니까, 그건 맡은 사람이 임자다.
④ 증명에 필요한 자격을 얻다
- 회계사 자격증을 맡다.
- 대학교 학부 졸업장을 맡다.
⑤ 면허나 증명, 허가, 승인 따위를 얻다
- 해외로 보내려던 물건에 승인을 맡고 바로 승선시켰다.
- 수학문제풀이 숙제 검사를 맡고 한숨 돌렸다.
- 부모님께 친구네서 자도 좋다는 허락을 맡아서 지금 나가는 길이다.
⑥ 주문 따위를 받다
- 손님에게 삼계탕 주문을 맡고 바로 요리사에게 메뉴를 알려주었다.
- 지인에게서 부탁을 맡았는데 조금 부담스럽다.
< 두번째 맡다 >
① 코로 냄새를 느끼다
- 봄나물 냄새를 맡아보았다.
- 친구 향수 냄새를 맡고 무슨 향수냐고 물어보았다.
- 우리집 개는 내 발 냄새를 맡더니 희한한 표정을 지었다.
② 어떤 일의 낌새를 눈치채다
- 사건이 발생한 그 시간에 행적이 묘연한 그에게서 범인의 냄새를 맡았다.
- 휴가 중인 경찰이 범죄의 냄새를 맡고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 돈의 냄새를 맡은 투자자들이 설명회에 몰려들었다.
마무리
오늘은 맏다 맡다 중 올바른 표현이 맡다라는 것을 뜻과 예문을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맡다는 동음이의어로 책임, 냄새 이 두 종류의 단어로 나눠진다는 정도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