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죽이 묽다.
팥죽이 너무 묽어서 맛이 없을 것 같다.
위 문장처럼 '묽다'는 물이 훨씬 많을 때 쓰는 표현이죠. 묽다는 매우 자주 쓰는 표현인데요. 묽다와 반대되는 뜻을 가진 말도 자주 씁니다. 오늘은 갑자기 떠올리려면 생각이 안 나는 '묽다 반대말'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묽다 반대말
- 되다
'되다'는 묽다의 반대말입니다.
< 되다 뜻 >
① 반죽이나 밥 따위가 물기가 적어 빡빡하다
- 밥이 너무 돼서 먹기 불편하다.
* 되서(X) 돼서(O)
여기서 하나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TIP. 되다의 활용형
밥이 되서 (X)
밥이 돼서(O)
'되- + -어서'로 줄어든 것이므로 '돼서'가 맞습니다.
- 김치를 담그기 위해 쑨 풀이 너무 되다.
- 물을 적게 넣었더니 반죽이 너무 되다.
② 줄 따위가 단단하고 팽팽하다
- 밧줄을 되게 묶어야 사고의 위험이 없다.
- 줄이 두껍고 돼서 줄끼리 엮기가 너무 힘들다.
③ 일에 힘이 벅차다
- 오늘 일이 너무 되니 지친다.
- 펀드매니저 일이 매우 되다고 느껴지는 하루였다.
④ 몹시 심하거나 모질다
- 너 그러다가 된 사람한테 걸리면 큰일 난다.
- 선생님께 된 꾸중을 들었다.
2. 묽다 뜻
① 죽이나 반죽 따위가 보통 정도에 비해 물이 많다
- 집이 너무 가난해 묽은 고구마죽으로 끼니를 때웠다.
- 반죽이 너무 묽어서 면을 만들기가 어렵다.
- 죽이라고 해도 너무 묽은 거 아니냐.
② 물감이나 약 따위에 섞여야 할 물의 비중이 지나치게 많다
- 물을 많이 타서 파란색을 더 묽게 만들었다.
- 술이 너무 묽어서 맛이 없다.
- 소변에서 묽은 피가 나와서 비뇨기과를 갔다 .
③ 사람이 야무지거나 맺힌 데가 없이 무르다
- 아내는 묽어서 여기저기 돈을 쉽게 빌려 준다.
- 그는 사람이 묽어 가지고 어떻게 험난한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겠는가.
3. 묽다 유의어
- 질다
질다에는 '밥이나 반죽 따위가 물기가 많다'는 뜻이 있어서 묽다의 유의어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질다'는 그 외에도 땅이 질척하다는 뜻이 존재합니다.
< 질다 예문 >
① 밥이나 반죽 따위가 되지 아니하고 물기가 많다.
- 밥에 물을 많이 넣었나 매우 밥이 질다.
- 반죽이 질어서 밀가루를 더 넣어야 한다.
* 묽다와 비슷한 뜻이죠.
② 땅이 질척질척하다
- 비가 온 뒤라서 땅이 질어 신발이 드러워졌다.
- 땅이 지니 천천히 가는 것이 좋겠다.
4. 요약
반대말 - 되다
유의어 - 질다
마무리
오늘은 묽다 반대말 '되다'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그 외에도 물기가 많다고 말할 때 유의어로 '질다'가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