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졌다리 오졌다.. 이런 말 들어보신 적 있습니다.
'오지다'라는 단어가 초등학생들이나 중학생들이 만든 신조어처럼 보이는데요.
실제로 '오지다'는 표준어입니다. 사람들이 사투리나 젊은이들이 새로 만든 신조어로 오해하고 있는 대표적인 단어인데요. 저는 처음 오지다가 표준어라는 사실을 알고 꽤 놀랐는데 뜻도 놀랍더군요.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표준어 오지다', 그리고 '오지다 뜻'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오지다 뜻
오지다 품사는 형용사로 실제로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있는 단어입니다.
오지다의 뜻은
① 마음에 흡족하게 흐뭇하다
② 허술한 데가 없이 알차다
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지다는 표준어가 맞습니다.
▼ 표준국어대사전 - 오지다
2. 2가지 뜻 별 오지다 예문
① 마음에 흡족하게 흐뭇하다
- 드디어 팀에서 그를 이기고 수익률 1위를 달성해 오지고 통쾌하다.
- 스타트업을 시작해 10억 달러를 투자받았던 일은 내 생애 가장 오지고 기쁜 일이었다.
- 부모가 되어 자식이 잘 되는 일은 참 오지는 일이다.
- 매번 얻어만 먹던 친구가 취업했다고 밥을 산다는데 기분이 오진다.
- 이번에 의대에 합격한 자식 자랑에 그의 기분이 오지는 게 눈에 보였다.
② 허술한 데가 없이 알차다
- 고추라서 그런지 오지게 맵다.
- 집들이 가서 대접받은 음식은 참 오지게 맛있었다.
- 11월인데도 벌써부터 오지게 춥다.
- 그녀의 오지는 음식 솜씨에 다들 깜 짤 놀랐다.
- 이번 발표는 절치부심하여 오지게 준비한 티가 팍팍 났다.
- 풍년이 들어 과일이 오지게도 많이 열렸다.
3. 오지다 유의어
- 오달지다 / 올지다
'오달지다', '올지다' 각각 '오지다'처럼 품사는 형용사이고,
뜻은 '마음이 흡족하고 흐뭇하다' 그리고 '허술한 데 없이 알차다'라는 뜻 둘 다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둘 다 완벽한 유의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오달지다 예문 >
- 고생한 만큼 오달진 마음은 감출 수 없다. (=오지는)
- 과일이 오달지게 많이 열렸다. (=오지게)
- 오달지고 통쾌하다. (=오지고)
< 올지다 예문 >
- 그 일은 참 올진 일이었다. (=오지는)
- 생긴 게 참 올지구나. (=오지구나)
- 목소리가 성우처럼 올지다. (=오지다)
마무리
오늘은 간단히 오지다 표준어인지 살펴보았는데요. 오지다는 표준어가 맞고 품사는 형용사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오지다의 유의어 오달지다, 올지다가 있다는 사실까지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