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나이가 들었는데도 젊은이들 못지않은 기량과 능력을 뽐낼 때 '노익장을 과시한다'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 특히 운동선수들이 나이가 먹어서도 프로선수로 활약할 때 이런 표현을 종종 쓰는데요. 

 

오늘은 일상에서 자주 쓰는 표현은 '노익장을 과시하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노익장 뜻 

노익장이란 '늙었지만 의욕이나 기력은 점점 좋아지는 상태'를 뜻합니다. 

 

< 노익장 한자 >

노익장(老益壯) 한자는 각각 老(늙을 노), 益(더할 익), 壯(씩씩할 장)을 씁니다. 

 

 

2.  노익장을 과시하다 의미 

따라서 노익장을 과시하다의 의미는 나이를 먹었으나 의욕, 기력이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통 이 말에 해당하는 주체의 기량을 칭찬하거나 주체에게 찬사를 보내기 위한 긍정적인 표현으로 사용됩니다. 

 

< 노익장을 과시하다 상황 >

예체능 중에서도 체육 쪽은 프로선수로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20대에 보통 정점을 찍고 은퇴하고 코치의 길을 걷는 경우가 많은데요. 30대도 훌쩍 넘어서 45세까지 왕성하게 활동한 김병지 선수와 같은 경우를 두고 노익장을 과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노익장 예문 

- 그는 마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노익장을 과시했다. 

 

- 그는 노익장의 저력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 60세의 나이에 철인3종 경기에 출전하는 그를 두고 노익장이라고 할 수 있다. 

 

 

4.  노익장 유래 

중국은 하은주를 지나 진나라, 한나라, 명나라 등을 거치게 됩니다. 그중에 한나라는 400년 정도를 지속되었다고 보는데 요. 중간에 한나라가 망하고 잠시 신나라가 들어섭니다. 잠시 망하기 전의 한나라를 '전한', 그리고 잠깐 망했다가 다시 세워진 한나라를 '후한'이라고 합니다.

 

노익장은 '후한'의 광무제 때 '마원'이라는 이름의 장군의 일화로부터 유래합니다. 

마원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힘들게 자랐으나 매우 씩씩하게 자랍니다. 어려서부터 글공부보다는 무예를 좋아했지요.

 

세상은 혼란스러웠고, 마원은 농서라는 지방의 '외효'라는 사람 밑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농서의 '외효'는 후한을 견제하기 위해 촉 지방과 손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외효'는 촉과의 협력을 위해 마원을 파견했지요. 그러나 촉 지방의 공손술이라는 사람은 매우 거만했고 마원은 이에 실망하고 다시 돌아옵니다. 

 

그 뒤 마원은 후한의 광무제를 만나게 되었는데 광무제는 마원에게 융숭한 대접과 예를 지켰습니다. 마원은 광무제의 사람이 되고자 마음 먹었고 '복파장군'이라는 벼슬을 얻고 북부를 평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동정호 근처의 만족이 반란을 일으켰고 광무제가 이에 군대를 보냈으나 전멸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당시 62세였던 마원이 광무제에게 자신을 보내달라고 청합니다.

 

'그대를 믿지만, 그대가 가기에는 너무 먼 거리오.'

 

그때 마원이 말합니다. 

'대장부가 뜻을 이루고자 한다면 궁해질 수록 굳세야 하고 늙을수록 씩씩해야 합니다.'

( 궁당익견窮當益堅, 노당익장老當益壯

 

광무제는 마원을 만류했으나 마원을 꺾지 못했고 마원은 동정호 근처로 떠납니다. 그리고 전쟁에서 반란군을 완전히 진압하였습니다. 

 

바로 여기에서 '노당익장'이라는 말이 유래하였고, 노당익장(老當益壯)을 줄여서 노익장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노익장 출전) 후한서(後漢書) 마원전(馬援傳)

 

 

TIP. 후한 광무제 때 다른 고사성어 유래가 궁금하다면!

도외시하다 (도외시 뜻,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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