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만 해도 미세먼지에 대해 얘기하면,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기예보를 찾아보면 새로운 예보 항목이 생겨났습니다. 바로 '미세먼지 예보'입니다. 우리가 외출이나, 나들이를 할 때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강수량, 일조량 외에도 하나가 더 늘어난 것입니다. 


미세먼지 예



미세먼지는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바 있을 만큼,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매우 위험한 물질입니다. 미세먼지 기준은 국내와 WHO의 기준이 다른데요.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기준 

우리나라는 한국환경공단에서 측정한 것을 국내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오염 수준은 크게 4단계로 나눠서 현재 관리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PM(particulate matter의 약자)이라는 단위를 사용하는데요. 흔히 PM10, PM2.5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PM뒤에 붙은 숫자는 바로 미세먼지의 크기를 의미합니다. PM10은 미세먼지, PM2.5는 초미세먼지로 분류합니다. 현재 한국환경공단은 대기중 미세먼지 종류 PM10, PM2.5 각각에 따른 오염 상태를 아래와 같은 단계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 PM10 구간

1. 좋음  0~30

2. 보통  31~80

3. 나쁨  81~150

4. 매우 나쁨  151~


▼ PM2.5 구간

1. 좋음  0~15

2. 보통  16~50

3. 나쁨  51~100

4. 매우 나쁨  101~



WHO 기준 

세계보건기구의 기준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엄격한 편입니다. 우리나라가 PM10 기준, 일평균 31~80까지를 보통으로 보는 것과 달리, WHO는 50을 기준으로 봅니다. 또한 우리나라가 PM2.5를 50까지 보통으로 보는데 반해, WHO의 권고기준은 25인 것이지요. 그래서 흔히 기사에서 국내 기준이 2배 느슨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국내 기준으로 1년 동안 300일 이상이 보통이었다고 한다면, WHO 기준으로는 365일 내내 '나쁨'일 수도 있다는 것이죠. 요즘 미세먼지 관련해서 많은 경각심이 생기고 있는 가운데, 호흡기가 약하시거나 미세먼지에 민감한 분이라면 예보를 볼 때 기준이 어떤 것을 택하고 있는지 한 번 확인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마스크라든가, 공기청정기를 살 때도 잘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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