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나에게 [ 넌지시 / 넌즈시 ] 편지를 주었다.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넌지시가 맞을까요? 아니면 넌즈시가 맞을까요? 오늘은 헷갈리는 넌지시 넌즈시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넌지시'가 바른 표현입니다. 

- 넌지시(O) 편지를 주었다.

- 넌즈시(X) 편지를 주었다.

 

'넌지시'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넌지시의 원형이 되는 넌즈시는 중세 국어 용비어천가에서 처음 나타나게 됩니다. 중세국어에서 넌즈시였으나 현대국어에서 'ㅡ'발음이 'ㅈ'과 합쳐질 때 'ㅣ'로 변하는 전설모음화 현상으로 인해 '넌지시'가 더 널리 쓰여지고 있다고 판단하여 '넌지시'를 표준어로 통일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넌지시가 표준어입니다. 

 

'ㅡ'가 아니라 'ㅣ'입니다. 

 

그렇다면 넌지시는 정확히 어떤 뜻을 지는지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2.  넌지시 뜻 

넌지시 품사는 「부사」로, '드러나지 않게 가만히.'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 넌지시 예문 >

- 좋아하는 그녀에게 넌지시 편지를 전했다. 

 

- 다른 사람이 볼까 넌지시 작은 목소리로 아내를 불렀다. 

 

- 나란히 걷다가 넌지시 그녀의 손을 잡았다.

 

- 그의 속내를 넌지시 떠보다.

 

- 넌지시 물었으나 내가 궁금한 것은 알아내지 못했다.

 

 

- 그는 고급 술집에서 넌지시 내게 뇌물을 요구했다.

 

- 그에게 다가가 넌지시 말하다. 

 

- 아슬아슬하게 기댄 친구를 넌지시 내쪽으로 끌어당겼다. 

 

- 감독은 인터뷰에서 개봉하는 영화가 자전적인 이야기임을 넌지시 밝혔다. 

 

 

 

3.  넌지시 준말

- 넌짓 

 

'넌짓'으로 넌지시를 줄여 쓸 수도 있습니다. 

[ 넌지시 = 넌짓 ]

 

 

(예) 그의 의중을 넌지시 물었다.

(예) 그의 의중을 넌짓 물었다.

 

(예) 넌지시 술을 권했다.

(예) 넌짓 술을 권했다.

 

 

 

마무리

오늘은 표준어 넌지시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넌지시와 넌짓을 같이 기억해두면 좀 덜 헷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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