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가 지루하여 나도 모르게 연습장에 [ 끄적이다 / 끼적이다 ].

이 문장에서 '끄적이다'가 맞을까요, 아님 '끼적이다'가 맞을까요? 오늘은 끄적이다 끼적이다 표준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둘다 표준어가 맞습니다.

- 연습장에 끄적이다(O)

- 연습장에 끼적이다(O)

 

2011년 이전에는 끄적이다가 표준어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2011년 39개의 단어가 표준어로 인정되게 되는데요. 그때 표준어로 인정된 단어가 '끄적이다'입니다. 과거에는 '자장면'만 표준어로 인정했으나 바로 이때 '짜장면'도 복수 표준어로 인정이 되었지요.

 

< 국립국어원의 2011년 이전 답변 >

아래는 2008년에 국립국어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가나다'에서 달린 답변입니다. 2011년 이전이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끄적이다'를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 2011년 이후 답변 >

국립국어원에서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입니다. 2014년 8월에 달린 답변으로, '끄적이다/끼적이다' 모두 표준어라고 나와 있습니다.

 

 

 

** 결론적으로 

끄적이다 끼적이다 모두 표준어로 어떤 단어를 사용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보통 우리가 글씨를 대충 쓰거나 그림을 대충 그릴 때 '끄적이다/끼적이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요. 해당 단어의 뜻은 아래에서 예문과 함께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끄적이다, 끼적이다 뜻 예문

- 둘다 품사는 동사로, 뜻은 '글씨나 그림 따위를 대충 쓰거나 그리다'

 

< 예문 >

- 친구는 수업시간에 수업은 듣지 않고 그림을 끄적인다. (=끼적인다)

 

- 노트에 끄적이지 말고, 내용을 이해하는 데 집중해라. (=끼적이지 말고)

 

- 맨 뒤에 앉아서 계속 끄적이니 선생님께서 결국 한 마디 하셨다. (= 계속 끼적이니)

 

- 글씨를 끄적이다 / 글씨를 끼적이다 

 

 

3.  끼적이다 추가 뜻 예문

- 매우 달갑지 아니한 음식을 마지못하여 굼뜨게 먹다

 

대충 쓰거나 그릴 때 '끄적/끼적'이라는 말을 모두 바꿔서 쓸 수 있는데요.

 

대신에 끼적이다의 경우에는 '음식을 마지못해 먹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일상에서 자주 쓰는 단어지요. 

 

< 예문 >

- 입맛이 없어서 끼적거리다가 부모님께 혼이 났다.

 

- 그는 모든 음식을 끼적이는 버릇이 있다.

 

- 밥을 먹을 때는 끼적이지 말고 복스럽게 먹는 게 보기 좋다. 

 

- 생긴 거와 다르게 참 끼적이면서 먹는구나.

 

- 제발 끼적이지 말고 팍팍 좀 먹으렴.

 

 

TIP. 짜장면, 자장면 외에 2011년 표준어로 인정된 어휘를 알고 싶다면!

자장면 짜장면 표준어 (둘 다 표준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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