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는 [ 육계장 / 육개장 ] 사발면을 좋아한다. 문장에서 '육계장'이 맞을까요? 아니면 '육개장'이 맞을까요? 오늘은 육계장 육개장 중 맞는 맞춤법 표현이 무엇인지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육개장'이 맞는 표현입니다.

- 육개장 사발면(O)을 좋아한다.

- 육계장 사발면(X)을 좋아한다.

 

빨간 국물에 고사리와 소고기가 듬뿍 들어간 매운 국은 '육개장'이 맞습니다. '육계장'은 육개장의 잘못으로 '육개장'이라고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더운 여름을 잘 버티기 위한 음식들이 많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삼계탕, 보신탕 등 말이죠. 그중에서 보신탕은 바로 개고기를 넣어 끓인 국인데요. 바로 보신탕은 개를 넣어 끓인 국 즉, 개장국을 의미합니다.

 

 

[ 육개장 <- 육 + 개장 ]

 

육개장의 개장은 바로 '개장국'의 개장에서 나온 말인데요. 개고기 대신에 쇠고기를 넣어서 끓인 국을 육개장이라고 합니다. 개장국처럼 끓이되, 육(쇠고기)을 넣은 장국이다. 이렇게 기억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TIP. 개장국 뜻
개장국이란 개고기를 여러 가지 양념, 채소와 함께 고아 끓인 국으로, 옛날부터 삼복 때나 아픈 사람의 보신을 위하여 먹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요즘도 그러한 풍습이 남아 복날에 개고기로 만든 보신탕을 드시는 분들이 꽤 있는 편입니다. 

 

 

2.  육계장(X) 헷갈리는 이유

앞서 살펴본 것처럼 개장국에서 비롯된 음식이고 개고기 대신 쇠고기를 넣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먹는 음식들 중에는 닭이 들어간 국, 탕이 많지요. 재료에 닭이 들어간다고 생각해서 닭을 가리키는 한자인 '닭 계(鷄)'로 오해하여 육계장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고로 육개장의 유래에 대해서는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서 육개장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규곤오람」에서는 그 조리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어 나름 유래가 있는 우리 전통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육개장 뜻

- 품사는 명사로, 사전적인 뜻은 '쇠고기를 삶아서 알맞게 뜯어 넣고, 얼큰하게 갖은양념을 하여 끓인 국'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육개장은 '육개탕'으로도 바꾸어 쓸 수 있습니다. ( 육개장 = 육개탕 )

 

< 육개장 예문 >

- 육개장 사발면은 내가 가장 좋은 컵라면이다.

 

- 얼큰한 육개장 한 그릇이 땡긴다.

 

- 육개장은 개장국에서 나온 음식이다. 

 

- 요즘은 육개장 맛이 상향 평준화된 것 같다.

 

- 육개장을 끓여서 옆 집에 나눠 주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