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되는 일보다는 안 되는 일이 참 많습니다. 인생이라는 게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좋지만 다수의 인생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 목표를 갖고 정진하여 이룬 사람들의 성공담이 더 빛이 나는 것이겠지요. 오늘은 고사성어 중 어리석은 노인의 뚝심이 빚어낸 기적을 담은 '우공이산' 뜻, 그리고 유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우공이산 뜻
우공이산이란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든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공이라는 사람이 집을 가로막은 산을 옮기려고 하자 이에 감동한 하늘의 신이 산을 옮겨 주었다는 데서 유래하는 말입니다. 유래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우공이산 한자 >
우공이산(愚公移山) 한자는 각각 愚(어리석을 우), 公(공변될 공), 移(옮길 이), 山(뫼 산)을 씁니다. 한자 그대로 직역하면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뜻입니다.
< 우공이산 예문 >
- 가슴에 우공이산을 새기고 공부 중이다.
- 우공이산을 교훈 삼아 묵묵히 노력하다.
2. 우공이산 유래
우공이산은 열자의 「탕문편」에 한 노인의 이야기에서 유래합니다. 아주 먼 옛날 중국의 '북산'이라는 곳에 '우공'이라는 90세의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노인의 집 근처에는 태행산과 왕옥산 이라는 매우 큰 산이 자리잡고 있었지요. 그래서 가족들이 길을 지나는데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족을 모아 놓고 우공이 이렇게 말합니다.
'두 산을 깎아서 길을 내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다른 가족들은 찬성했으나 그의 아내만큼은 반대합니다.
'아니, 연로한 몸으로 돌은 어떻게 지고 내려올 것이며, 파낸 흙은 대체 어디다 버릴 건가요?'
'발해에 갖다 버리겠소.'
결국 아들들과 손자들을 데리고 산의 돌을 깨서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발해에 버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것까지 1년이나 걸렸습니다.
이웃 중에 '지수'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러한 우공을 보고는 망령이 들었다며 비웃었습니다.
그리고 지수의 비웃음에 우공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내가 죽으면 아들이, 그리고 아들 다음은 손자가, 손자는 또 아들을 ..
이렇게 하다 보면 언젠가 산이 평평해지지 않겠는가.'
산을 지키던 산신이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대충 하다가 포기하려나 보다 했는데 우공의 말을 들으니 그게 아닌 것이죠. 이러다 내가 지키는 산이 사라질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던 산신은 바로 옥황상제를 찾아가서 산을 지켜달라고 청합니다.
그러자 옥황상제는 우공의 끈기에 탄복하여 태행산과 왕옥산을 옮겨 주었지요. 그리고 현재 해당 지역에는 작은 언덕조차 없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