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눈이 [ 올 듯하다/ 올듯하다 ]. 여기서 '듯하다'는 앞의 말과 띄어 써야 할까요? 아니면 '올듯하다' 이렇게 붙여 써야 할까요? 오늘은 듯하다의 띄어쓰기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원칙은 '올 듯하다'가 맞습니다.

- 곧 눈이 올 듯하다(O) 원칙

- 곧 눈이 올듯하다(O) 허용

 

'듯하다'는 보조용언으로 보조용언은 앞말과 띄어 쓰는 게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글 맞춤법에 제3절 보조 용언 제47항에 따라 붙여 쓰는 것도 허용이 됩니다. 

 

 

 

(예) 비가 올 듯하다 (원칙)

(예) 비가 올듯하다  (허용)

 

(예) 눈이 온 듯하다 (원칙)

(예) 눈이 온듯하다  (허용)

 

(예) KTX가 연착할 듯하다 (원칙)

(예) KTX가 연착할듯하다  (허용)

 

 

2.  보조 용언 간단히 알아보기 

앞서 '듯하다'는 보조용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용언은 활용이 가능한 말로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용언 >

본용언

보조용언 

 

먼저 용언은 동사, 형용사처럼 활용이 가능한 말입니다. 

 

(예) 학교에 갔다. ( 가다 -> 갔다 )

(예) 꽃이 예쁘네. ( 예쁘다 -> 예쁘네 )  

 

여기서 '갔다'는 '가다'라는 동사가 활용된 형태이고, '예쁘네'는 '예쁘다' 형용사가 활용된 것이지요. 이렇게 활용이 가능한 말을 용언이라고 하고 이러한 용언은 본용언과 보조용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예) 비가 올 듯하다 

 

본용언 -> 올 (오다)

보조용언 -> 듯하다 (추측, 짐작)

 

우리가 비가 '올 듯하다'라고 말할 때 문장의 핵심이 되는 뜻은 결국 '오다'라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듯하다'는 '오다'라는 뜻에 추측이라는 뜻을 덧붙이게 됩니다. 

 

앞서 보조용언은 앞말과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고, 경우에 따라 붙여 쓰는 것도 허용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렇다면 보조용언 '듯하다'는 정확히 어떤 뜻을 지니고 있을까요? 

 

 

 

3.  듯하다 쓰임새 

듯하다는 동사나 형용사, 또는 '이다'의 관형사 뒤에 쓰이면서

앞말이 뜻하는 사건이나 상태 따위를 짐작하거나 추측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 듯하다 예문 >

- 비가 온 듯하다(O) 원칙

- 비가 온듯하다(O)  허용

 

- 문제가 어려운 듯하다(O) 원칙

- 문제가 어려운듯하다(O)  허용

 

 

- 아이가 좀 산만한 듯하다 / 아이가 좀 산만한듯하다

- 시간이 이른 듯하다 / 시간이 이른듯하다

 

- 그가 범인인 듯하다 / 그가 범인인듯하다

- 회사가 어려운 상태인 듯하다 / 어려운 상태인듯하다 

 

- 진짜 너의 짝을 찾은 듯하다 / 짝을 찾은듯하다 

 

 

4.  비가 올 듯도 하다 vs 비가 올듯도하다 

- 비가 올 듯도 하다(O)

- 비가 올 듯도하다(X)

- 비가 올듯도하다(X) 

 

듯하다 사이에 '듯 하다'처럼 '조사'가 개입된 경우에는 이미 보조용언이 아니게 됩니다. 

 

올 듯도 하다 

-> 여기서 '듯도'는 의존명사 '듯'과 조사 '도'의 결합으로 의존명사는 앞에 꾸며주는 말과 띄어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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