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사면초가의 상태이다.' 큰 곤경에 빠졌을 때 '사면초가'라는 사자성어를 자주 씁니다. 그렇다면 '사면초가'는 정확히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사면초가 뜻 유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면초가의 뜻 

사면초가는 한자 그대로 직역하면 '사방에서 들리는 초나라의 노래'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사면초가의 속뜻은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외롭고 곤란한 상황'을 가리키는 것인데요.

 

< 사면초가 한자 >

사면초가(四面楚歌)의 한자는 각각 四(넉 사), 面(낯 면), 楚(초나라 초), 歌(노래 가)를 씁니다.

 

< 사면초가 예문 >

- 아무도 돈을 빌려주지 않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였다.

 

분명 직역하면 사방에서 나오는 초나라의 노래를 의미하는 것인데,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외롭고 곤란한 지경'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을까요?

 

 

2.  사면초가 유래 

사면초가는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의 일화에서 나온 말입니다.

중국사는 고대 하은주를 거쳐 진나라 한나라 이렇게 바뀌어 가는데요.

 

항우와 유방이 중국 최초의 통일한 나라인 '진나라'를 무너뜨리고 천하를 양분하고 잠시 휴전하기로 하고 했습니다. 항우의 휴전 제의를 유방이 받아들였는데요. 

 

항우는 초나라의 도읍으로 철군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유방의 참모 장량이 항우를 추격하자고 하여 추격이 시작됩니다. 한신이 이끄는 부대가 항우를 뒤쫓게 되지요.

 

그리고 한신의 부대는 '해하'라는 곳에서 항우의 군대를 포위하게 됩니다. 

 

 

항우의 군대는 사기가 말이 아니었지요. 군대는 사기가 중요한데 사기가 다 꺾이고 도망치느라 체력도 떨어지고 전의도 상실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때마침 '사방에서 초나라의 노래'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전의도 상실하고 지칠 대로 지쳐버린 군사들은 자신의 고향의 노랫소리를 듣고 하나둘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도망치던 초나라 군사들로 하여금 한나라 최고의 지략가 '장량'이 초나라 노래를 부르게 하지요.

 

 

항우는 초나라의 노랫소리를 듣고 깜짝 놀랍니다. 

'한나라가 벌써 초나라를 점령했단 말인가.'

 

항우는 이미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읊조립니다. 

'힘은 산을 뽑고, 기개는 세상을 덮을 수 있지만

시운이 불리하고 추(나의 말)도 나아가지 않는구나

추가 가지 않으면 어쩌면 좋은가. 

우희야, 우희야 이를 어찌해야 하느냐.'

 

'우희'는 항우의 사랑하는 여자였습니다. 우희 역시 이런 상황에 비통함에 빠지지요. 그리고 항우의 검을 뽑아 자결하고 맙니다. 그리고 항우 역시 목숨을 끊습니다. 

 

사면초가는 사면에서 흘러나오는 초나라의 노랫소리로 인해 병사들도 다 도망가서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태가 된, 외롭고 고독한 항우의 일화에서 유래합니다. 

 

사면초가의 출전은 <사기> 「항우본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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