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옛 속담에는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오늘은 일상에서 자주 쓰는 등잔 밑이 어둡다 뜻과 해당 사자성어 등하불명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등잔 밑이 어둡다 뜻

등잔이란 기름을 담아 등불을 켜는 데에 쓰는 그릇으로, '화등잔'이라고도 하는데요. 전기가 들어오지 않던 옛날 어두운 밤에 불을 켜기 위해서 쓰던 도구입니다.

 

썸네일만 봐도 등잔의 바로 아래는 그림자가 생겨서 되려 어두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 등잔 밑에 만약에 바늘이나 실이 있다고 하면 찾을 수 있을까요? 매우 찾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즉, 속담 등잔 밑이 어둡다는 뜻은 대상에서 가까이 있는 사람이 도리어 대상에 대하여 잘 알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의 상황에 대해 아래에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등잔 밑이 어둡다 상황 >

1) 잃어버린 열쇠

열쇠를 잃어버렸습니다. 아무리 집안을 뒤져도 나오지가 않는 상황입니다. 대체 이게 어디 있을까? 보통 동생이 뭔가 자주 잃어버리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동생에게 다그치기 시작했지요. 

'야, 열쇠 어디다 잃어버렸어?'

 

동생이 억울해합니다. 

'나 안 잃어버렸어.'

 

그렇게 동생이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숙제를 하기 위해 자신의 필통을 열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나온 집 열쇠.. 바로 열쇠라고 하는 대상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도리어 열쇠라는 대상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인 것이죠.

 

이 경우 바로 '등잔 밑이 어둡다' 이렇게 쓸 수 있습니다. 

 

 

2) 첩자는 어디에. 

옛날 어느 나라에 전쟁을 준비하던 국가의 왕이 있었습니다. 한창 전쟁을 준비 중이었는데 자꾸만 전략이 밖으로 유출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죠. 많은 장군들을 질책했지만 첩자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왕에게는 이런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친구는 승려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 부하에게 그런 말을 듣게 됩니다. 

'가장 아끼는 벗인 승려가 첩자라고 하옵니다.'

 

'이런,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이처럼 첩자와 가장 가까이 있었지만 그 대상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되려 제대로 알지 못한 경우에도 해당 속담을 쓸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람과 관련돼서 지나치게 믿거나 그런 경우 너무 그 사람과 가깝기 때문에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2.  등잔 밑이 어둡다 사자성어

- 등하불명 

 

등잔 밑이 어둡다를 한자 그대로 바꾸면 등하불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등하불명 한자 >

등하불명(燈下不明)의 한자는 각각 燈(등잔 등), 下(아래 하), 不(아니 불), 明(밝을 명)을 씁니다. 한자 그대로 직역하면 등잔 아래는 밝지 않다는 뜻으로 등잔 밑이 어둡다를 한자 그대로 바꾸면 등하불명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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