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뭔가 사람이 부산하게 행동하는 경우에 설레발친다는 표현을 사용하는데요. 정확히 설레발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설레발치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설레발 뜻

설레발은 「명사」로 몹시 서두르며 부산하게 구는 행동을 의미하는데요. 동사 '설레발놓다', '설레발치다'로 활용이 됩니다. 

 

< 설레발치다 >

「동사」 몹시 서두르며 부산하게 굴다.

 

(예) 막냇동생은 내일 소풍을 간다며 설레발을 친다. 

(예) 설레발치지 말고 가만히 좀 있어 봐.

 

그렇다면 보통 설레발은 어떤 상황에서 사용될까요? 

 

 

 

2.  설레발치다 예시 

보통 어떤 일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결과가 나온 것처럼 시끄럽게 굴거나, 혹은 어떤 일을 하기 전에 몹시 서두르며 시끄럽게 구는 행동을 가리킬 때 자주 사용합니다. 

 

앞서 든 예문에서는 소풍을 가기 전에 아이가 부산하게 굴었지요. 소풍을 가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들떠서 여기저기를 휘젓고 다니는 겁니다. 

 

또 다른 예로는 호재가 많은 어떤 아파트를 매수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10억 간다는 말을 하는 겁니다. 하지만 아직 10억은 고사하고 7억대였는데요. 아직 해당 금액을 찍지 못했는데 이렇게 말하고 다니는 겁니다. 

 

'우리 집 곧 10억 될 거니까 오늘은 내가 쏜다!'

 

* 어떤 일의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뭔가를 장담하면서 본인이 기대한 대로 이루어질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에도 설레발친다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3.  설레발의 어원

- 국립국어원에서 말하는 설레발의 어원은 딱히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설레발이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자꾸 움직이는 행동이나 현상'을 뜻하는 '설레'라는 말과 '발'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단어라는 겁니다. 

 

[  설레발 <- 설레 + 발 ]

 

돈벌레, 그리마

 

다만 인터넷 상에서 설레발의 어원이라고 하여 '설레발이'의 줄임말로 돈벌레라는 설이 하나 있습니다. 

 

돈벌레를 살펴보면 매우 다리가 많지요. 그래서 조금만 움직여도 매우 분주하고 바삐 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돈벌레를 설레발이라고 하고, 바로 거기에서 부산하게 구는 모양을 가리키는 표현이 설레발이라는 유래가 하나 존재합니다. 

 

이것은 참고로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마무리

오늘은 설레발치다가 무슨 의미인지 알아보았는데요. 적당한 가벼움은 사람들로 하여금 사람에 대한 벽을 낮춰서 쉽게 친해지게 만들지만 지나친 설레발이나 수다스러움은 오히려 본인에게 독이 되므로 상황에 따라 무게 있는 모습을 유지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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