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부부의 생일이 같다. 일상에서 '공교롭게도'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데요.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공교롭게도 뜻, 공교롭다 뜻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공교롭게도 뜻 알아보기 전에, 공교롭다 뜻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1.  공교롭다 뜻 

공교롭다는 '생각지 않았거나 뜻하지 않았던 사실이나 사건과 우연히 마주치게 된 것이 기이하다고 할 만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공교롭다는 것은 '우연히 발생한 일, 사건에 대한' + '놀라움'이 묻어 있는 말입니다. 

 

(예) 길을 지나가다 우연히 친구를 만났다. 

(예) 길을 지나가다 공교롭게 친구를 만났다. 

 

'우연히'에는 어떤 감정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의 경우에는 '어? 여기서 친구를 만났네' 정도의 놀라움, 신기함, 기이함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  공교롭게도 뜻 >

따라서 공교롭게도는 '생각지 않았거나 뜻하지 않았던 사실이나 사건과 우연히 마주치게 된 것이 기이하다고 할 만하게도'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2.  공교롭게 부정적인 상황에서만 사용할까? 

1) KBS 한국어배우기 

KBS 한국어배우기 게시판에서는 '공교롭게 vs 마침'을 비교하여 

 

(예) 약속시간에 늦었는데 마침 택시가 왔다. 

(예) 공교롭게도 엄마가 가장 아끼는 컵을 깨뜨렸다.

 

마침 - 어떤 경우나 기회에 알맞게 + 다행스러움, 기대가 담김 

공교롭게 - 사건이 우연히 발생 + 우려 

 

이렇게 요약하고 있습니다. 마침은 긍정적이고, 다행스럽고 기대가 담겨 있는 반면 '공교롭게'는 우려가 섞인 부정적인 어감이라는 것인데요. 

 

 

2)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 

누군가 실제로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에 질문하였고 이에 대해 국립국어원에서는 형용사 '공교롭다'가 긍정적, 부정적 문맥에 따라 선택되어 쓰이는 것을 보이지 않는다고 답변하였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공교롭다의 예문을 보면 

 

(예) 공교롭게도 아들과 아버지의 생일이 같다.

(예) 영수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그가 왔으니 참으로 공교로운 일이다.

 

이런 예문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들과 아버지의 생일이 같아서 '기이하다, 신기하다' 정도의 어감이 담겨 있을 뿐 '우려'가 들어가 있진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보고 싶은 누군가를 만나게 돼서 '기이하다' 정도의 감정만 들어갔을 뿐이지 여기에도 부정적인 어감이나 '우려'가 있지는 않지요. 

 

 

해당 어휘가 실제로 문제가 되어서 나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KBS 관련 시험이라면 KBS 한국어배우기의 입장을 따라야 될 것 같고,

 

그게 아니라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의 입장을 따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수능, 공무원 시험 등 모든 우리나라 국가적 차원의 시험의 기준은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이기 때문입니다. 

 

 

3.  공교롭다 한자 

공교롭다는 '공교 + 롭다'로 이루어진 말로 앞의 '공교'가 한자입니다. 

 

< 공교 한자 >

공교(工巧)의 한자는 각각 工(장인 공), 巧(교묘할 교)를 씁니다. 

 

 

4.  공교롭다 예문 

- 누나의 결혼 상대가 공교롭게도 내 동창이었다.

- 공교롭게 서로 동시에 전화를 걸었다. 

 

- 짝사랑하던 그와 공교롭게도 같은 버스를 탔다. 

- 공교롭게도 두 감독의 데뷔년도가 같다. 

 

- 그녀와 다시 마주치는 공교로운 일이 발생하였다.

- 그는 공교롭게도 사임한 날 큰 일이 생겼다.

 

 

5.  공교롭다 부사형 

① 공교롭게

[ 공고롭게 <- 공교롭- + -게 ] 

아시는 것처럼 형용사 공교롭다의 어간에 '게'를 붙여 부사로 쓸 수 있고, 

 

② 공교로이 

아예 '공교로이'라는 부사형이 존재하므로 '공교로이'로 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는 '공교롭게도'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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