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생사여탈권'이라는 말을 종종 쓰는데요. 정확히 생사여탈권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해당 생사여탈권 뜻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생사여탈권 뜻
- 사람을 살리고 죽일 수 있는 권리.
단어만 놓고 보면 사람을 죽이고 살릴 수 있는 권리이지만 뭔가 '주고 빼앗을 수 있는 권리' 또는 나의 지위나 목숨을 좌지우지할 수 있을 만큼 강한 권력이 있는 경우에 해당 표현을 씁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국립국어원의 표준어를 관리하는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생사여탈권'이란 표현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즉 다시 말해 완벽한 표준어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정확한 표준어는 무엇일까요?
2. 생살여탈권이 표준어!
- 생살여탈권 (O)
- 생사여탈권 (X)
우선 많은 사람들이 약간 충격을 받을 수 있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 '생사여탈권'이라는 표현은 없습니다. 대신에 '생사여탈'이라는 표현은 있지요.
그리고 잘 모르는 부분인데 '생살여탈', '생살여탈권'이라는 말이 표준어로 제정되어 있습니다.
다시 정리해볼게요.
생사여탈 (O)
생사여탈권 (X)
생살여탈 (O)
생살여탈권 (O)
그러므로 표준어를 굳이 따지자면 '생살여탈권'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두 가지 단어의 한자를 비교해볼게요.
3. 한자
① 생사여탈 (生死與奪)
- 生(날 생), 死(죽을 사), 與(더불 여), 奪(빼앗을 탈)
② 생살여탈 (生殺與奪)
- 生(날 생), 殺(죽일 살), 與(더불 여), 奪(빼앗을 탈)
둘 다 죽음과 관련된 '죽을 사', '죽일 살'을 쓰고 있습니다.
4. 예문
- 그가 우리의 생사여탈을 쥐고 있다.
- 강 부장이 나의 생사여탈을 좌지우지하고 있기 때문에 잘 보일 수밖에 없다.
- 장군께서 저희의 생살여탈을 쥐고 계십니다.
- 노비가 있던 시절에는 주인이 노비의 생살여탈권을 쥐게 된다.
- 금융감독원은 금융 기관들의 생살여탈권을 쥐고 있다.
마무리
오늘은 우리가 드라마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표현 '생사여탈권'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일상에서 실제로 우리가 더 많이 사용하는 말이지만 표준어는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차라리 생사여탈을 비표준어로 정하든지, 아니면 생사여탈권을 표준어로 인정하든지 해서 이 단어를 정리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