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할수록 / 생각할 수록 ] 어이가 없다. 여기서 '수록'을 앞말과 붙여 '할수록'이라고 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앞말과 띄어 쓰는 게 맞을까요? 오늘은 수록 띄어쓰기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할수록'으로 붙여 쓰는 게 맞습니다.
-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다.
생각할수록(O) / 생각할 수록(X)
'-ㄹ수록 / -을수록'은 하나의 연결 어미입니다. 따라서 '생각하다'의 어간 '생각하-' 뒤에 어미 '-ㄹ수록'이 붙은 형태로 붙여 쓰는 것이 맞습니다.
(예) 갈수록(O) / 갈 수록(X)
(예) 할수록(O) / 할 수록(X)
(예) 많을수록(O) / 많을 수록(X)
이렇게 'ㄹ수록'은 앞의 어간과 붙여서 활용됩니다. 그렇다면 'ㄹ수록'의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요?
2. 수록 쓰임새
'-수록'은 '앞 절 일의 어떤 정도가 그렇게 더하여 가는 것이, 뒤 절 일의 어떤 정도가 더하거나 덜하게 되는 조건이 됨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입니다. 앞에 오는 용언에 따라 '-ㄹ수록 / -을수록' 2가지가 있습니다.
< -수록 예문 >
- 이 책은 읽을수록 재미가 있다.
- 몸이 늙을수록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 돈은 없는 것보다는 많을수록 좋다.
- 시간이 지날수록 빚이 눈덩이처럼 불었다.
- 임산부일수록 엽산 섭취가 중요하다.
- 차는 크면 클수록 좋다.
- 갈수록 고생길이 눈에 훤하다.
- 성형을 할수록 예뻐지는 것이 눈에 보였다.
3. 할 수 있다 띄어쓰기
그렇다면 '할 수 있다'의 '수'는 어떻게 띄어 쓰는 것이 맞을까요? 여기서 '수'는 의존명사로 한글 맞춤법에서 의존명사는 앞말과 띄어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할 수 있다(O) / 할수 있다 (X)
따라서 앞말 '할'과 의존명사 '수'는 '할 수 있다' 이렇게 띄어 써야 합니다. 할 수 있다 띄어쓰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마무리
오늘은 '수록 띄어쓰기'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았는데요. '-수록'은 앞말과 붙여 쓰는 연결 어미라는 점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덧붙여 의존명사 '수'의 경우는 앞말과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라는 것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