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들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놓아버리고 싶을 때 '자포자기'라는 사자성어를 자주 쓰는데요. 오늘은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사자성어 자포자기 뜻 유래 한자에 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포자기 뜻 

자포자기란 '절망에 빠져 자신을 스스로 포기하고 돌아보지 아니함'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정말 모든 것을 다 놓아버리고 싶을 때 '자포자기의 심정',  '자포자기했다' 등으로 자주 쓰는 표현입니다. 

 

< 요즘 꽤 자주 보이는 자살 뉴스 >

뉴스 기사만 봐도 요즘 자살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가족이 전부 자살했다, 모르는 사람이 서로 만나 자살을 계획하고 실행했다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절망적인 사건들이 매우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어떤 순간에도 자신을 놓으면 안 되지만 한편으로는 '오죽하면'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2.  자포자기 한자 

자포자기(自暴自棄)의 개별 한자는 각각 自(스스로 자), 暴(사나울 포), 自(스스로 자), 棄(버릴 기)를 씁니다. 

 

< 자포자기 예문 >

- 사기를 당하고 전재산을 날린 후 자포자기에 빠졌다.

 

- 이런 상황일수록 자포자기할 것이 아니라 재기를 도모해야 한다.

 

- 요즘 자포자기형 범죄가 늘고 있다. 

 

 

- 환자는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에 자포자기하면서 퇴원 수속을 밟았다.

 

- 그는 자포자기한 사람처럼 술만 마시고 있다. 

 

- 아무리 힘든 시련이 닥쳐도 자포자기하지 마세요. 

 

 

3.  자포자기 유래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유명한 사상가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중에 한 명이 바로 맹자인데요. 맹자는 대표적인 유가의 사상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맹자>의 「이루상편」에는 이런 문구가 나옵니다. 

 

'스스로를 학대하는(자포) 사람과는 함께 대화할 수가 없다.

스스로를 버리는(자기) 사람과도 함께 행동할 수 없다.

 

입만 열면 예의 도덕을 폄하하는 것을 '자포'라고 하며,

도덕의 가치는 인정하지만 인의를 자신과 무관하게 여기는 것은 '자기'라고 한다.

 

 

사람의 본성은 본래 선하다.

본래 선하므로 사람에게 '인'은 편안한 집이고,

'의'는 사람이 마땅히 걸어야 할 올바른 길이라고 할 수 있다.

 

편안한 집에 거하기를 거부하고 올바른 길을 걷지 않으려는 것은 한탄할 일이다.' 

 

맹자는 사람의 본성은 선하기 때문에 '인의'와 가까워야 한다고 생각했는데요. 사람이 마땅히 가까이해야 하는 '인의'를 멀리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이 담겨 있는 문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여기에서 '자포자기'가 유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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