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중에 엄이도령이라는 성어가 있습니다. 오늘은 간단히 엄이도령 뜻 및 유래, 그리고 엄이도령 한자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엄이도령 뜻

- 귀를 막고 방울을 훔친다는 뜻으로, 모든 사람이 그 잘못을 다 알고 있는데 얕은꾀를 써서 남을 속이려 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도둑이 제 귀를 막고 방울을 훔치면 어떻게 될까요?

방울은 소리가 납니다. 방울 소리를 안 들리게 하려면 다른 수를 써야 할 텐데 도둑이 본인의 귀만 막아버리는 겁니다. 그럼 본인은 방울 소리가 안 들리니까요. 참으로 얕은 꾀지요. 결국 사람들은 도둑이 방울을 훔치게 되면 도둑이 내는 방울 소리 때문에 다들 도둑의 잘못을 알게 될 텐데 얕은꾀로 속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 엄이도령 한자 >

엄이도령(掩耳盜鈴)의 한자는 각각 掩(닫을 엄), 耳(귀 이), 盜(훔칠 도), 鈴(방울 령)을 씁니다. 한자 그대로 직역하면 귀를 닫고 방울은 훔친다는 의미입니다.

 

'엄이' 귀를 막고, '도령' 방울을 훔친다

'도령'에서 령(鈴)은 방울을 의미하는데요. 본래는 방울이 아니라 종이었습니다. 에밀레종 같은 커다란 종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2.  엄이도령 유래 

중국의 춘추시대 진나라에는 명문가 '범씨' 집안이 있었습니다. 범씨 집안에는 대대로 내려오는 커다란 종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범씨 집안이 망해버렸습니다. 범씨 집안의 값진 물건 중에 하나였던 커다란 종을 탐내는 도둑이 들었습니다. 종이 너무 크다 보니 옮길 수가 없었지요. 그러나 도둑은 조각을 내서 가져가려고 종을 망치로 부쉈습니다. 

 

종을 망치로 내리쳤으니 당연히 큰 소리가 났지요. 도둑은 다른 사람들이 들을까 두려워 자신의 귀를 막았다고 합니다. 엄이도령이 아니라 본래는 종을 훔친다고 해서 '엄이도종'이었습니다. 후에 방울로 바뀌어 엄이도령이 되었다고 합니다. 

 

 

3.  엄이도령 출전 

- 엄이도령의 출전은 「여씨춘추」의 <불구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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