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 수구리다 / 수그리다 ]. 여기서 '수구리다'가 맞을까요? 아니면 '수그리다'가 맞을까요? 오늘은 수구리다 수그리다 중 표준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수그리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 머리를 수그리다(O)
수그리다(O) / 수구리다(X)
'수구리다'는 '수그리다'의 비표준어로 깊이 숙인다는 의미의 동사는 '수그리다'가 표준어입니다. 일상에서 '수구리다'라고 사용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데요. '수구리다'는 경남, 전남, 충청의 방언입니다.
즉, '구'가 아니라 '그'입니다. 수그리다!
그렇다면 '수그리다'는 정확히 어떤 뜻을 갖고 있을까요?
2. 수그리다 뜻
- 수구리다 품사는 동사로 2가지 뜻이 존재합니다.
① 깊이 숙이다
- 상체를 더 수그려야 합니다.
- 그는 말을 마치고 고개를 푹 수그렸다.
- 얼굴을 푹 수그린 상태로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 허리를 수그리지 말고 뒤로 더 젖히세요.
- 친구는 머리를 수그리고 걷고 있었다.
② 형세나 기세를 굽히거나 줄이다
- 그는 상대에게 수그렸다.
- 싸워 보지도 않고 알아서 수그리는 모습이 마음에 안 든다.
- 우리 형도 나이가 먹으니 남에게 수그릴 줄 안다.
- 수그리는 상대를 굳이 칼로 벨 필요는 없다.
- 전쟁을 피하기 위해 우선 수그리고 들어가는 쪽을 택했다.
- 쉽게 수그리니까 만만하게 보는 거 아닙니까?
3. 수그리다 발음
- [수그리다]
4. 오무리다 vs 오므리다
- 오므리다(O)
[ 수그리다 / 수구리다 ]중에서 표준어는 '수그리다'였습니다. 비슷하게 [오무리다 / 오므리다] 중에서 표준어는 '오므리다'입니다.
(예) 지하철에서는 다리를 오므리고 앉으세요(O)
(예) 지하철에서는 다리를 오무리고 앉으세요(X)
(예) 손을 오므리다(O)
(예) 손을 오무리다(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