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약은 입에 쓰다'라는 말을 종종 들어보셨을 건데요. 오늘은 좋은 약은 입에 쓰다 고사성어, 양악고구 한자 뜻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좋은 약은 입에 쓰다 고사성어

- 양약고구 

 

'좋은 약은 입에 쓰다'라는 고사성어는 '양약고구'입니다. 

 

< 양약고구 한자 >

양약고구(良藥苦口)의 한자는 각각 良(좋을 양), 藥(약 약), 苦(쓸 고), 口(입 구)를 씁니다. 한자 그대로 직역하면 '좋은 약은 입에 쓰다'이런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양약고구 뜻 >

양약고구의 뜻은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뜻으로, 충언은 귀에 거슬리나 자신에게 이로움을 이르는 말입니다. 

 

본래 양약고구는 '양약고구 충언역이'라고 하는데요. 줄여서 '양약고구'라고 부릅니다. 

 

양약 : 좋은 약은 

고구 : 입에 쓰고

충언 : 충직한 말은 

역이 : 귀에 거슬린다 

 

 

 

2.  양약고구 유래 

 

1) 사마천의 「사기」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는 진나라입니다. 그리고 진나라가 30년도 못 가서 위기를 맞고, 그 혼란을 틈타 많은 사람들이 타도를 외치며 일어났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인물이 초한지의 항우와 유방입니다. 이 둘은 경쟁 관계죠.

 

유방은 항우보다 먼저 진나라의 도읍인 함양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함양에서 황제 자영에게 항복을 받고 궁궐을 들어가 보게 됩니다. 평소 술과 여자를 좋아하던 유방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바로 이곳이 천국이었지요.

 

유방은 궁궐에 계속 머물고 싶었습니다.

 

 

그런 그의 마음을 눈치챈 신하 번쾌가 이런 말을 합니다.

'전하, 아직 천하는 통일되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가 시작이오니 왕궁에서 벗어나 적당한 곳에 진을 치소서.'

 

이렇게 충직한 신하가 말을 했는데도 무시하자, 

이번에는 참모 장량이 나섰습니다. 

'전하, 진나라는 진나라의 폭정으로 인해 백성들의 원성을 샀고,

그로 인해 전하께서 이 궁궐까지 오신 것입니다.

지금 전하의 일은 천하를 통일하고 민심을 안정시키는 것이지요.

 

그런데 궁궐에 들어오시자마자 미색에 빠지셔서 폭정을 일삼던 진왕의 행태를 뒤따르려고 하신다면

결국 진나라의 악한 왕의 전철을 그대로 밟게 될 것입니다.

 

전하, 본래 충언은 귀에 거슬리지만 행동에 도움이 되고

독약은 입에 쓰지만 병에 이롭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부디 저희의 진언을 들어주시옵소서.'

 

 

유방은 이들의 말을 들어 왕궁에서 나갔고 진을 쳤습니다. 그리고 유방은 초한지의 승자로서 진나라 다음으로 중국을 통일한 한나라의 한고조가 됩니다. 그리고 중국의 통일 국가 치고는 가장 오래된 왕조가 되지요. 

 

 

2) 왕숙의 「공자가어」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약은 입에 쓰지만 병에 이롭고

충고의 말은 귀에 거슬리나 행실에 이롭다

 

은나라의 탕왕은 충언을 하는 충신이 있었기 때문에 번성하였으나,

하나라의 걸왕, 은나라의 주왕은 따르기만 하는 신하들이 있어서 멸망했다.' 

 

그러므로 임금이 잘못하면 신하가 잘못된 일을 고치도록 말해야 하고,

아비가 잘못하면 아들이 말해야 하고,

형이 잘못하면 동생이 잘못을 고치도록 말해야 하고,

내가 잘못하면 친구가 말해야 한다. 

 

이리하면 

 

나라는 망할 위기가 없고

집안에는 패륜이 없고

아비와 아들, 형제에 잘못이 없고,

친구와의 사귐도 계속될 것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