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 멀건히 / 멀거니 ] 보고만 있었다. 여기서 '멀건히'가 맞는 표현일까요? 아니면 '멀거니'가 맞는 표현일까요? 오늘은 멀건히 멀거니 중 표준어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멀거니'가 맞는 표현입니다.

- 그는 멀거니 보고만 있었다(O) 

 

멀거니(O) / 멀건히(X) 

 

'멀건히(X)'는 비표준어로, '정신없이 물끄러미 보고 있는 모양'을 뜻하는 부사는 '멀거니(O)'가 맞습니다. 보통 부사를 만들 때 형용사에 '이'나 '히'를 붙여서 만듭니다. 그러다 보니 '멀건히(X)'가 아닐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건히'가 아니라 '거니'입니다. 

 

그렇다면 '멀거니'의 뜻과 예문을 살펴보겠습니다. 

 

 

 

2.  멀거니 뜻 예문 

- '멀거니'란 '정신없이 물끄러니 보고 있는 모양'을 뜻합니다. 

 

< 멀거니 예문 >

- 운동장에 멀거니 서 있다가 날아오는 야구공에 맞았다. 

- 그는 놀란 눈으로 김씨의 얼굴을 멀거니 바라보았다. 

 

- 친구는 주저앉아 멀거니 앞만 응시했다. 

- 혼자 멀거니 앉아 있지 말고 이리 좀 와라.

 

- 영희는 멀거니 천장을 바라보았다. 

- 마을 사람들은 무덤이 파헤쳐지는 것을 멀거니 보고만 있었다.

 

- 실연의 아픔을 겪은 그는 멀거니 하늘만 쳐다본다. 

- 시치미를 떼고 멀거니 바라보기만 한다.

 

 

 

3.  멀거니 품사 

- 부사 

 

 

4.  '멀건이'라는 명사 존재.

- '이, 히'를 붙여 부사를 만드는 것과는 다르게 '멀거니'의 품사가 부사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멀건이'라는 명사가 존재합니다. '멀건이'의 뜻은 '정신이 흐리멍덩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멀거니(O) - 「부사」 정신없이 물끄러미 보고 있는 모양

멀건히(X) 

 

멀건이(O) - 「명사」 정신이 흐리멍덩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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