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를 왜 먹어 뜨끈한 [ 순대국 / 순댓국 ] 한 사발 먹으면 되지. 여기서 '순대국'이 맞는 표현일까요? 아니면 ㅅ(사이시옷)이 들어간 '순댓국'이 맞는 표현일까요? 오늘은 순대국 순댓국 중 표준어 알아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순댓국'이 표준어입니다.
- 피자를 왜 먹어, 뜨끈한 순댓국 한 사발 먹으면 되지.
순댓국(O) / 순대국(X)
'순대국(X)'은 잘못된 표현으로, '돼지를 삶은 국물에 순대를 넣고 끓인 국'을 가리키는 표현은 '순댓국(O)'으로, ㅅ(사이시옷)을 넣어야 맞습니다. 그 이유는 순댓국이 사이시옷 현상에 적용되는 단어이기 때문인데요.
쉽게 우리말이 포함된 합성어이고, 뒷말이 '된소리'로 나거나 'ㄴ'소리가 덧나거나 'ㄴㄴ'소리가 덧나는 경우에 사이시옷을 첨가하게 됩니다.
1) 우리말 합성어 조건
[ 순댓국 -> 순대 + 국 ]
우리말이 포함된 합성어야 하는데요. 우리말 2개가 결합한 순 우리말이 합성된 경우 또는 '한자어 + 우리말' 역시도 이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한자어 + 한자어의 합성은 사이시옷 현상 합성어 조건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보시면 '순대'라는 우리말과 '국'이라는 우리말이 합쳐진 합성어 조건을 먼저 만족합니다.
다음으로 볼 것은 뒷말의 소리, 즉 발음이 어떻게 나는가입니다.
2) 발음 조건
①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날 것
② 뒷말의 첫소리 'ㄴ,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③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첫 번째 우리말 포함된 합성어 조건을 만족하고, 발음은 3가지 발음 조건 중에 한 가지를 만족하면 사이시옷을 넣습니다.
< 순댓국 발음 >
- [순대꾹 / 순댇꾹]
순댓국은 [순대꾹] 또는 [순댇꾹]으로 발음할 수 있는데요. 뒷말의 첫소리가 '꾹', 즉 ㄲ ㄸ ㅃ ㅆ ㅉ 된소리로 시작하여 발음 조건 역시 만족합니다.
따라서 '순대'와 '국'의 사이에는 사이시옷을 넣어 '순댓국'으로 써야 맞는 단어가 됩니다.
2. 순댓국 예문
(예) 순댓국 한 그릇에 배가 든든하다(O)
(예) 순대국 한 그릇에 배가 든든하다(X)
(예) 우리 동네는 유명한 순댓국 가게가 있다(O)
(예) 우리 동네는 유명한 순대국 가게가 있다(X)
(예) 순댓국 한 그릇을 뚝딱 비우다(O)
(예) 순대국 한 그릇을 뚝딱 비우다(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