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친구에게 [ 뒤통수/ 뒷통수 ]를 맞았다. 여기서 '뒤통수'가 맞을까요? 아니면 '뒷통수'가 맞을까요? 오늘은 뒤통수 뒷통수 중 표준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뒤통수'가 표준어입니다.
- 믿었던 친구에게 뒤통수를 맞았다(O)
뒤통수(O) / 뒷통수(X)
'뒷통수'는 뒤통수의 잘못으로 비표준어입니다. 사이시옷이 없는 '뒤통수'라고 해야 맞는 표현입니다. 한글 맞춤법에서 어려운 부분 중에 하나가 사이시옷 현상일 텐데요.
표준어 규정, 표준어 사정 원칙의 제2장 제2절 제12항에 따르면 '된소리나 거센소리 앞에서는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다'고 규정하였습니다.
된소리는 ㄲ,ㄸ,ㅃ,ㅆ,ㅉ
거센소리는 ㅋ,ㅌ,ㅍ,ㅊ 를 의미하는데요.
[ 뒤통수 -> 뒤 + 통수 ]
'통수'의 '통'에 'ㅌ'이라는 거센소리가 들어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거센소리가 바로 나오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 게 맞습니다.
2. 뒤통수와 비슷한 예
- 위층, 뒤풀이
기본적으로 사이시옷이 들어가는 경우가 우리말이 포함된 합성어인 것이 바로 기본적인 조건인데요.
① 위층
'위층'같은 경우는
'위 + 층 '이니까 사이시옷을 넣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앞서 살펴본 것처럼 뒷말이 '층'이라는 'ㅋ,ㅌ,ㅍ,ㅊ' 거센소리로 시작하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넣지 않습니다.
위층(O) / 윗층(X)
② 뒤풀이
뒤풀이 역시 뒷말 '풀이'가 'ㅍ'이라는 거센소리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뒤풀이도 사이시옷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뒤풀이(O) / 뒷풀이(X)
TIP. 그렇다면 정확히 사이시옷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일까?
3. 뒤통수 뜻 및 예문
- 품사는 명사로 '머리의 뒷부분'을 뜻합니다.
< 뒤통수 예문 >
- 우리 애는 뒤통수가 납작하다.
- 내 친구는 뒤통수가 잘생겼다.
- 나는 무안하면 뒤통수를 긁는다.
- 그 드라마는 예상치 못한 전개로 시청자의 뒤통수를 쳤다.
- 그는 뒤통수를 얻어맞고 기절하였다.
< 뒤통수 관용구 >
- 가장 친한 친구가 *뒤통수를 때리고 도망갔다.
* 뒤통수를 때리다
'믿음과 의리를 저버리다'라는 의미의 관용구
- 나는 친구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 뒤통수를 맞다
'배신이나 배반을 당하다'라는 의미의 관용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