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쿤은 [ 지구상에서 / 지구 상에서 ]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다. 여기서 '상'은 앞말과 '지구상'처럼 붙여 쓰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지구 상'으로 띄어 쓰는 것이 맞을까요? 오늘은 상 띄어쓰기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지구상'으로 붙여 쓰는 것이 맞습니다.

- 칸쿤은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다(O) 

 

지구상에서(O) 지구 상에서(X) 

 

''은 '그것과 관계된 입장', '추상적인 공간에서의 한 위치', '물체의 위나 위쪽'의 뜻을 뜻하는 접미사이기 때문에 앞말과 붙여 쓰는 것이 맞습니다. 

 

헷갈리는 이유는 2014년에 올라온 '상 띄어쓰기'에 대한 국립국어원의 답변만 해도 '물체의 위나 위쪽'을 뜻하는 경우에 '상'은 독립적인 명사로 보고 띄어쓰기를 원칙으로 하였으나, 너무 혼란이 크기 때문에 논의 끝에 지금은 아예 '물체의 위나 위쪽'이라는 뜻 자체도 접미사에 포함시켜서 붙여 쓰는 것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지구 상'이라고 썼던 것이지요. 

 

 

 

그러나 이제는 아예 다 접미사로 통일시켜서 지금은 '지구상'으로 붙여 쓴다는 점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상 쓰임새 

- 상의 품사는 접사로 일부 명사 뒤에 붙어 사용됩니다. 

 

① '그것과 관계된 입장 또는 그것에 따름’의 뜻

- 절차상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점 이해바랍니다. 

 

- 사실상 그가 1등이다. 

- 그 집은 외관상으로 멀쩡하게 보였다. 

 

- 공원에 미관상 좋지 않은 시설물이 설치되었다. 

- 시간 관계상 회의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② '추상적인 공간에서의 한 위치'의 뜻

- 인터넷상의 익명성을 악용하는 경우가 많다. 

 

- 통신상에서의 채팅 언어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말과 차이가 있다. 

- 중국에는 전설상의 왕조가 있다.

 

 

③ ‘물체의 위나 위쪽’의 뜻

- 지구상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증가하고 있다. 

 

 

- 지도상의 거리 측정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직선상의 거리와 실제로 가는 거리와는 큰 차이가 있다. 

 

- 오늘 도로상에 차가 많아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마무리

오늘은 '상 띄어쓰기'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는데요. 과거에는 '물체 위나 위쪽'의 의미를 나타날 때 '상'을 명사로 보고 띄어 썼지만, 그에 대한 혼란이 너무 커서 지금은 접미사로 통일되어 '지구상, 지도상' 이런 식으로 붙여쓰기를 한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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