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빵을 [ 만듬 / 만듦 ]. 여기서 '만듬'이 맞는 표준어일까요? 아니면 '만듦'이 맞는 표준어일까요? 오늘은 만듬과 만듦 중 표준어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만듬과 만듦 중 표준어는

- 결론적으로 '만듦'이라고 써야 맞습니다. 

 

만듦(O) / 만듬(X) 

 

그 이유는 '만듦'의 기본형은 '만들다'라는 것은 다 아실 텐데요. 한글 맞춤법에서 명사를 만드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표적인 게 어간에 바로 용언의 명사형으로 쓰는 어미 '-ㅁ'을 결합시키는 겁니다. 

 

어간 + '-ㅁ'

 

예를 들어 '하다'의 명사형은 어간 '하-'에 'ㅁ'을 결합시켜서 '함'이 됩니다. 

[ 하다 -> 하 + ㅁ -> 함 ]

 

 

 

(예) 사다 - 삼

(예) 가다 - 감

 

 

동사 '만들다'의 어간은 '만들-'입니다. 여기에 '-ㅁ'이 결합되어 '만듦'이 되는 것입니다. 

[ 만들다 -> 만들 + ㅁ -> 만듦 ]

 

(예) 이끌다 - 이끎

(예) 만들다 - 만듦 

(예) 힘들다 - 힘듦 

(예) 베풀다 - 베풂 

 

 

2.  만들다 활용형 

- 만들어 / 만드니 / 만드오 

 

'만들다'처럼 어간이 'ㄹ'받침으로 끝나는 경우 'ㄴ', 'ㅂ',  'ㅅ', '오' 앞에서 'ㄹ'이 탈락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1) 'ㄴ' 앞에서 ㄹ 탈락 

[ 만들다 -> 만들 + 니 -> 만드니 ]

보시는 것처럼 '만드니'처럼 뒤에 'ㄴ'이 오는 경우 'ㄹ'이 탈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ㅂ' 앞에서 ㄹ 탈락

[ 만들 + ㅂ니다 -> 만듭니다 ]

 

3) 'ㅅ' 앞에서 ㄹ 탈락 

[ 만들 + 십시오 -> 만드십시오 ]

 

3) '-오' 앞에서 ㄹ 탈락

[ 만들 + 오 -> 만드오 ]

 

 

 

 

3.  만듦 예문 

- 상대를 꼼짝 못 하게 만듦으로써 게임을 공략했다. 

 

- 불평만 하지 말고 기회를 만듦으로 인생을 바꾸는 것이 현명하다.

- 경기 규칙을 새롭게 만듦으로 스포츠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협동조합을 만듦으로 얻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그는 드라마에 들어가는 노래를 만듦으로 유명 제작자가 되었다.

 

 

- 일거리를 만듦으로 무료함을 달랜다.

- 면학 분위기를 만듦으로 학생들의 공부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 혈압을 내려가게 만듦.

- 부하들을 명령에 복종하도록 만듦.

 

 

마무리

오늘은 일상에서 헷갈리기 쉬운 '만들다'의 활용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ㅁ'을 결합하여 명사를 만들 때는 '만들-'이 어간이므로 '만듦'으로 쓴다는 점과 동사 '만들다'처럼 어간의 끝소리가 'ㄹ'인 경우 'ㄴ', 'ㅂ', '오', 'ㅅ' 앞에서 'ㄹ'이 탈락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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