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싼게 비지떡'이라는 표현을 종종 듣는데요. 정확히 싼게 비지떡이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싼게 비지떡 뜻 및 유래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싼게 비지떡 뜻 

싼게 비지떡이란 값이 싼 물건은 품질도 그만큼 나쁘게 마련이라는 말입니다. 

 

여기서 '싸다'는 형용사로, 물건값이나 사람 또는 물건을 쓰는 데 드는 비용이 보통보다 낮다는 의미이고, 

 

'비지떡'은 본래 '비지에 쌀가루나 밀가루를 넣고 반죽하여 둥글넓적하게 부친 떡'을 뜻하며

'보잘것없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 싼 것 = 드는 비용이 보통보다 낮은 것 ]

[ 비지떡 = 보잘것없음 ]

 

즉, '싼 것이 비지떡'이라는 것은 '드는 비용이 보통보다 낮은 것은 보잘것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 싼게 비지떡 상황 >

샤인 머스캣은 일본에서 만든 청포도 품종입니다. 과일가게에 가면 팔지만 씨알이 제법 굵고 큰 것은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저도 종종 즐겨 먹는 과일인데요. 

 

과일가게에 갔는데 한 송이에 6천 원 하는 샤인 머스캣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6천 원이면 샤인 머스캣 치고는 정말 싸지요. 그래서 바로 구매하였습니다. 

 

 

집에 와서 씻고 샤인 머스캣 샤인 머스캣 한 알은 먹었는데 이렇게 맛없는 샤인 머스캣은 처음이었던 겁니다. 

'싼 게 비지떡이라더니.'

 

이렇게 드는 비용이 매우 낮아서 샀더니 품질이 나쁜 경우 해당 속담을 쓸 수 있습니다.

저는 과일을 예로 들었지만, 노트북, 컴퓨터, 보험 등 어떤 재화나 서비스가 싸서 구입했는데 품질이 현저히 안 좋을 때 사용이 가능하겠지요. 

 

 

 

2.  싼게 비지떡 유래 

지금은 교통이 매우 편리해서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기가 나름 편하지만, 과거에는 매우 힘들었을 것입니다. 몇 날 며칠에 걸쳐서 올라가야겠지요. 

 

며칠이나 걸리는 길을 가기 위해서는 중간중간에 묵어가는 곳이 있을 겁니다. 그중에 하나가 충복 제천에 있는 박달재라는 고개인데요. 박달재는 조선시대에 한양(서울)을 가기 위해서 거쳐 가는 길목이었다고 합니다. 

 

어떤 선비가 박달재의 어느 주막에서 하룻밤을 묵고 떠나려고 했는데요.

 

갑자기 주모가 뭔가 주길래 선비가 묻습니다.

'주모, 이 보자기에 싼 것은 무엇인지요?'

 

 

 

주모가 대답했습니다. 

'싼(감싼) 것은 비지떡입니다.

가는 길에 출출하시면 드시지요.'

 

이렇게 본래는 먹을 것이 풍족하지 않은 시절에 과거를 보러 가는 사람에게 보자기에 비지떡을 보자기에 싸서 준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여기저기에서 찾아보면 이것이 해당 속담의 유래로 나오는데요. 

 

그러나 국립국어원은 어원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있으므로 어떤 것이 옳다, 맞다고 표명한 적은 없습니다. 그냥 이러한 재밌는 이야기가 있더라 정도로 알아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싼게 비지떡 비슷한 속담 

- 값싼 것이 갈치자반, 값싼 비지떡 

 

 

4.  싼게 비지떡 영어 속담

- buy cheap, buy twice

 

영어로는 'buy cheap, buy twice.'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직역하면 '값싼 것을 사면 두 번 산다'라는 뜻인데요. 값이 싼 것은 품질이 떨어져서 결국 제대로 된 것을 또 사게 된다는 것이지요. 우리 싼 것이 비지떡이라는 우리 속담과 동일한 뜻을 지닌 영어 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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