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헷갈리기 쉬운 말 중에 '관여하다 간여하다'가 있습니다. 거의 비슷한 어감이고 뜻도 비슷하여 헷갈리는데요. 오늘은 관여하다 간여하다 차이점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관여하다 간여하다 차이점 설명
1) 관여하다 뜻
관여하다는 '어떤 일에 관계하여 참여하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관계하여 참여'를 줄이면 '관여'가 되는 것이지요.
[ 관계 + 참여 -> 관여 ]
< 관여하다 한자 >
관여의 한자는 關(빗장 관), 與(더불 여)를 씁니다.
(예) 남의 일에 더는 관여하지 마세요.
(예) 그는 이 사건에 깊숙히 관여했다.
그렇다면 간여하다는 어떤 뜻을 지니고 있을까요?
2) 간여하다 뜻
- 어떤 일에 간섭하여 참여하다
간여하다는 '어떤 일에 간섭하여 참여하다'라는 뜻으로, '간섭하여 참여'를 줄이면 '간여'가 되는 것입니다.
[ 간섭 + 참여 -> 간여 ]
< 간여하다 한자 >
간여(干與)의 한자는 干(간섭할 간), 與(더불 여)를 씁니다.
(예) 제발 제 사생활에 간여하지 마세요.
(예) 싸움에 잘못 간여했다가 욕을 먹었다.
2. 관여하다 간여하다 차이
지금까지 살펴본 것에 의하면 아래처럼 요약할 수 있는데요.
관여 - 관계하여 참여
간여 - 간섭하여 참여
거의 비슷하지만 '관여'는 '참여'에 더 무게가 실린 단어이고 '간여'는 '간섭'이라는 단어에 더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3. 예시
(예) 그 사람의 감정에 내가 [ 관여 / 간여 ]할 바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위 문장의 경우에는 '관여'가 맞을까요? 아니면 '간여'가 맞을까요?
이 경우에, '감정'은 관계하여 참여하는 것보다는 감정에 간섭하는 게 더 적절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간여'라고 하는 게 더 적절합니다.
(예) 정치에 [관여 / 간여]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위 문장에서 '정치'는 간섭보다는 '관계하여 참여'하는 '참여'에 더 무게가 실리는 게 적절합니다.
(예) 그 일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여/간여]하고 있었다.
이 경우에는 '관계하여 참여'한다는 의미의 '관여'가 적절합니다.
마무리
오늘은 관여하다 간여하다의 미묘한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