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의 장난감을 몰래 [ 건드리다 / 건들이다 ]. 여기서 '건드리다'가 맞을까요? 아니면 '건들이다'가 맞을까요? 오늘은 건드리다 건들이다 중 맞는 표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건드리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 형의 장난감을 몰래 건드리다.
건드리다(O) / 건들이다(X)
'건들이다(X)'는 '건드리다'의 잘못으로 비표준어로 표준국어대사전에 아예 없는 말입니다. '조금 움직일 만큼 손으로 만지거나 무엇으로 대다'라는 뜻의 단어는 '건드리다'라고 해야 맞습니다.
발음이 '건드리다'나 '건들이다' 모두 [건드리다]로 나기 때문에 헷갈리실 수 있는데요.
결론은 받침이 없는 '건드리다'가 맞다는 사실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 건드리지 마라(O)
(예) 건들이지 마라(X)
(예) 강아지가 귀여워서 살짝 건드려 보았다(O)
(예) 강아지가 귀여워서 살짝 건들여 보았다(X)
2. 건드리다 뜻, 예문
① 조금 움직일 만큼 손으로 만지거나 무엇으로 대다
- 남의 물건을 함부로 건드리는 거 아니야.
- 바닥이 덜 말랐으니 아직 건드리지 마세요.
- 여드름을 살짝 건드렸다.
- 액자를 건드렸는데 액자가 떨어져 깨졌다.
- 그 유기견은 너무 말라서 건드리기만 해도 쓰러질 것 같다.
② 상대를 자극하는 말이나 행동으로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기분을 나쁘게 만들다
- 언니가 내 신경을 건드리는 말을 했다.
- 비아냥거리며 성질을 건드리는 걸 참을 수 없다.
- 가족의 가시 돋친 말이 나의 심기를 건드린다.
- 틈만 나면 다른 집과 비교하여 남편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 비위를 건드리다.
③ 부녀자를 꾀어 육체적인 관계를 맺다
- 친구의 여동생을 잘못 건드렸다가 큰일이 났다.
- 누가 남의 여자를 건드려?
- 주인댁의 아가씨를 건드렸다가 들켜 몰래 도망쳤다.
④ 일에 손을 대다
- 이것저것 건드리기만 할 뿐 꾸준히 하는 일이 없다.
- 그는 건드린 일마다 실패했다.
- 건드리기 힘든 사업이지만 시도해 보기로 했다.
- 코인은 함부로 건드리는 거 아니야.
- 이 드라마가 건드린 주제는 불편한 진실을 담고 있다.
3. 건드리다 발음
- [건드리다]
4. 건드리다 준말
- 건들다
(예) 사자의 콧털을 건들지 마라. (=건드리지 마)
(예) 집안일은 건들지 마. (=건드리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