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을씨년스럽다'는 표현을 사용하곤 합니다. 그런데 을씨년스럽다는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을씨년스럽다 뜻 및 유래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을씨년스럽다 뜻

① 보기에 날씨나 분위기 따위가 몹시 스산하고 쓸쓸한 데가 있다.

② 보기에 살림이 매우 가난한 데가 있다.

 

보통 을씨년스럽다는 표현은 분위기 및 날씨와 살림에 대해서 쓸 수 있는 표현인데요.

 

날씨와 분위기에 대해서 쓸 때는 '몹시 스산하고 쓸쓸하다'의 의미로 사용되고, 

살림에 대해서 을씨년스럽다고 하는 경우는 '매우 가난해 보인다'는 의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을씨년스럽다 어원 유래 

참고로 공식적으로 국립국어원에서 을씨년스럽다의 어원이나 유래에 대해 밝힌 바는 없지만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을씨년스럽다의 유래는 아래와 같습니다. 

 

을씨년은 을사년(乙巳年)이 변한 표현입니다. 그리고 그 1905년 을사년은 우리나라가 을사조약을 맺으며 일본에게 외교권을 강탈당했던 해입니다. 

 

형식적으로는 1910년 한일병합 조약이 체결되어서 1910년에 국권을 잃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1905년 을사년에 외교권을 강탈당하면서 나라를 상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황제인 고종이 실제로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없게 된 것이죠.

 

 

그리고 많은 분들의 뇌리에 박힌 이완용을 포함한 을사오적이 바로 이 을사년에 을사조약을 강제로 체결하면서 나오게 된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론이 많이 분열되어 있고 혐오와 갈등이 난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라는 튼튼한 울타리가 있어서, 그리고 대한민국이 국력이 강해졌기에 얻고 있는 혜택들은 큽니다. 해외여행만 가봐도 알 수 있지요. 

 

그런데 힘없고 가난하고 국력이 약한 국가가 그 국권마저 잃게 된 날, 그 을사년의 분위기는 얼마나 스산하고 또 쓸쓸했을까요? 

 

그래서 몹시 어둡고 쓸쓸한 분위기나 풍경을 묘사할 때 그 모습이 마치 을사년과 같다고 하여 '을씨년스럽다'가 되었다고 합니다. 

 

 

 

3.  을씨년스럽다 예문 

 

① 보기에 날씨나 분위기 따위가 몹시 스산하고 쓸쓸한 데가 있다.

 

- 오늘따라 유난히 새벽 공기가 을씨년스럽다. 

- 대저택에는 인기척도 없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만 감돌았다. 

- 겨울산의 나무는 모두 낙엽을 떨군 것이 을씨년스러웠다. 

- 날씨가 꽤 을씨년스럽네. 

 

 

 

② 보기에 살림이 매우 가난한 데가 있다.

 

- 박복한 그녀는 을씨년스러운 살림을 벗어나지 못했다. 

-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시며 을씨년스러운 살림살이가 많이 나아졌다. 

- 옛날에 우리가 결혼할 때는 수저와 그릇만 갖고 을씨년스럽게 살았다.

- 친구네 살림이 을씨년스러우니 반찬이라도 해서 갖다 주게 된다. 

 

 

4.  을씨년스럽다 부사 

- 을씨년스레 

 

형용사에 보통 '-게/-하게'를 붙여서 '을씨년스럽게'라고도 부사를 쓸 수 있으며,

'을씨년스레'라는 부사도 따로 존재합니다. 

 

TIP. 생각보다 역사가 길지 않은 현모양처?

현모양처 뜻 유래 (feat. 현모양처 반대말)

 

 

마무리

오늘을 을씨년스럽다 뜻에 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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