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는 참 읽고 쓰는 것이 쉬운 언어입니다. 문자를 익히는 데 매우 쉽지요. 그런데 간혹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띄어쓰기와 받침의 발음입니다. '값이'는 어떻게 발음해야 할까요? 오늘은 값이 발음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값이 발음 

- [갑씨]로 발음하게 됩니다. 

 

갑씨 (O)

갑시 (X)

가비 (X)

 

그렇다면 왜 [갑씨]로 발음하게 되는 것인지, 그 근거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2.  표준발음법 제14항

한국어에 대한 맞춤법은 한글맞춤법에 있고요. 그것에 대한 발음은 '표준발음법'에 대한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14항이 바로 [갑씨] 발음의 근거가 되는 조항인데요.

제14항
겹받침이 모음으로 시작된 조사나 어미, 접미사와 결합되는 경우에는,
뒤엣것만을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한다.

(이 경우, 'ㅅ'은 된소리로 발음함.)

 

'값이'에서 '값'의 받침은 겹받침입니다. 

 

그리고 뒤에 오는 게 '-이'의 어미가 오는 것이지요. 

 

값이 <- 값 (겹받침) + 이 (모음으로 시작된 어미)

 

따라서 ㅄ 중에서 뒤에 자음인 ㅅ을 뒤로 옮겨서 뒤의 음절 첫소리로 발음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하나의 예외가 있으니, 'ㅅ'의 경우에는 ㄲ, ㄸ, ㅃ, ㅆ, ㅉ와 같은 된소리로 발음하게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갑시'가 아니라 [갑씨]로 소리가 나는 것이지요. 

 

여기까지 잘 따라오셨다면 아래의 퀴즈를 쉽게 푸실 수 있을 겁니다. 

 

 

3.  퀴즈 

 

값을 

- [갑슬] X [갑쓸] O

 

넋이 

- [넉시] X [넉씨] O

 

앉아 

- [안자] O

 

닭을 

- [달글] O

 

읊어

- [을퍼] O

 

없어 

- [업써] O

 

 

TIP. 값어치에서 '-어치'는 접사인데, 왜 [갑써치] 발음이 틀린걸까?

값어치 발음 총정리

 

 

마무리 

오늘은 아주 간단하게 '없이'의 발음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아주 기본적인 겹받침에 관한 발음원칙을 잘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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